[더구루=한아름 기자] 농심 재팬이 영화 '브로커' 개봉 기념으로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이벤트를 열고 인지도 제고에 나선다. 브로커 극 중 주인공이 신라면을 먹는 모습이 담기면서 농심이 제품 홍보에 적극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신라면 판매고를 올리겠다는 전략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 재팬은 오는 12일까지 브로커 개봉 기념 이벤트를 진행한다. 농심 재팬은 신라면 공식 인스타그램·트위터를 팔로우한 후 이벤트 게시물을 '좋아요'와 RT(리트윗)한 대상자 중 추첨을 통해 선발된 25명(인스타그램 15명·트위터 10명)에게 영화 티켓과 신라면을 증정한다.
농심 재팬이 브로커와 손잡고 마케팅에 나선 이유는 영화 장면에서 신라면이 노출되면서 관객에게 브랜드를 알리는 계기가 됐기 때문이다.
특히 브로커는 개봉 전에도 영화계의 기대감이 쏠렸던 만큼 홍보 효과가 클 것이란 관측이다. 브로커에는 영화 기생충으로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배우 송강호가 출연한 데다 브로커에서의 열연으로 프랑스 칸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타면서 업계의 눈길을 끌었다.
한편 농심 재팬은 2002년 설립해 신라면·너구리라면·짜파게티 등 주력 제품을 중심으로 판매해왔다. CM광고 등을 통해 현지서 브랜드력을 강화했다. 덕분에 소비자의 선호도도 올랐다.
지난해 일본 1위 오픈마켓 아마존 재팬에 따르면 쉽게 즐길 수 있는 한국 음식 1~2위에 너구리라면과 짜파게티가 나란히 올랐다. 농심 재팬의 2020년 매출은 8400만 달러로, 전년도인 2019년 6500만 달러보다 29% 성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