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모넬라균' 킨더초콜릿 내달 생산재개…글로벌 소비자 지갑열까

폐쇄 명령, 53일 만에 생산 재개
국내선 식중독 보고 사례 없어

 

[더구루=한아름 기자] 이탈리아 제과업체 페레로가 식중독균 검출로 일시적으로 생산 중단된 킨더 초콜릿을 재생산한다. 공장 폐쇄 명령 53일 만이다. 리콜 사태로 인한 실추된 브랜드 이미지를 끌어올릴지 주목된다. 

 

31일 페레로에 따르면 킨더 초콜릿 제조 공장이 다음달 13일부터 재가동된다. 이번 결정에 따라 킨더 서프라이즈, 킨더 미니 에그, 킨더 서프라이즈 막시 100g, 킨더 쇼코 본즈 등이 다시 생산될 예정이다.
 

킨더 초콜릿이 식중독 원인균인 살모넬라균에 오염됐다는 의심 사례는 지난달 8일 현지 시간 영국·프랑스에서부터 시작됐다. 영국·프랑스 등의 어린이들이 벨기에 남부 아를롱 고장에서 만든 킨더 초콜릿을 먹은 후 식중독 증세로 병원에 입원하는 사례가 수십 건 보고되면서 수면 위로 떠 올랐다.
 

안전성 우려가 커지자 벨기에 당국은 생산 중단 명령과 함께 조사에 나섰다. 이어 유럽질병통제예방센터(ECDC)와 유럽식품안전청(EFSA)과 함께 킨더 초콜릿과 연관된 살모넬라균 의심 사례 조사에 착수했다.
 

페레로는 아를롱 공장에서 제조된 제품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인지하며 영국·프랑스·독일 등 몇몇 유럽 국가와 미국·호주·아랍에미리트(UAE) 등에서 판매되는 일부 킨더 초콜릿 제품을 리콜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조사 결과, 국내에선 벨기에에서 생산된 제품이 정식 유통되진 않았다. 다만 살모넬라 감염증과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았으나 독일에서 회수 중인 독일산 '킨더 해피 모먼츠 미니 믹스'가 국내 수입된 것으로 확인돼 소비자 보호 차원에서 해당 제품을 회수 조치를 진행했다. 식약처는 향후 국내로 수입되는 모든 해외 생산 킨더 초콜릿 제품에 대한 살모넬라 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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