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니로EV, 英 구급 지원차로 활약…전기차 판매 견인 기대

더비셔주 NEPTS 차량 16대 모두 교체
연간 96톤 이상 이산화탄소 절감 예상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 전기차 모델 '니로EV'가 영국에서 구급 지원차로 활약한다. 현지 브랜드 인지도와 이미지 제고와 판매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30일 영국 건강보험공단(NHS·National Health Service)에 따르면 영국 이스트 미드랜즈 앰뷸런스 서비스(EMAS)는 최근 '트러스트'로 불리는 더비셔(Derbyshire)주 비응급 환자 이송 서비스(NEPTS·Non-Emergency Patient Transport Service) 차량 16대를 모두 니로EV로 교체했다. 현지 의료 규정에 맞춰 차량 내부에 응급처치장비를 구비하는 것은 물론 바디랩과 조명, 사이렌 등 탑재도 완료했다.

 

유럽연합(EU)의 환경 규제 강화 등에 따라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니로EV 사용으로 연간 96t 이상 이산화탄소 절감 효과를 볼 것으로 판단했다. EMAS는 오는 2040년가지 탄소배출 제로화를 목표하고 있다. 무엇보다 니로EV 오너인 제니 레빌(Jenny Reville) NEPTS 임상 책임자의 강력 추천으로 교체가 빠르게 이뤄진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EMAS는 니로EV의 실용성과 기아 브랜드가 가진 기술력에 대한 신뢰도에 주목했다. 스티브 판스워스(Steve Farnsworth) EMAS 운영 지원 부국장은 "니로EV는 완전 충전 상태에서 최대 450㎞을 주행할 수 있다"며 "NEPTS 차량이 하루 평균 150㎞ 주행한다는 점에서 한 번 충전하면 다시 충전하는 번거로움 없이 자유롭게 운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넉넉한 실내 공간 덕에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이 승하차하기 편리하다"고 부연했다.

 

영국에서 전기차가 구조지원 차량으로 운용되는 것은 이례적이다. 그만큼 니로EV의 구급 지원차 투입은 현지 기아 브랜드 인지도와 이미지 제고로 이어질 전망이다. 구급차로 활용된다는 점에서 브랜드 신뢰도 상승효과와 현지 판매량 상승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니로EV는 앞서 지난해 1월 유럽 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영국 대표 자동차 전문 매체인 왓 카(What Car?)가 주최하는 '2021 왓 카 어워즈'에서 '소형 전기차(Small Electric Car)' 부문 본상(Winner) 수상했다. 이어 지난 1분기 유럽에서만 1만2985대가 팔리는 등 기아가 1분기 유럽 시장 점유율을 5.3%로 끌어올리는 데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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