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美 윈드리버와 '맞손' …미래 자율주행차 플랫폼 개발 ‘본격화’

- 현대오트론, 본계약 체결…1월 MOU 연장선

 

[더구루=윤정남 기자] 현대오트론이 미국 윈드리버(Wind River)와 손잡고 차세대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개발에 나섰다. 미래 스마트카의 핵심 분야인 자율주행 관련 차세대 전자제어 시스템의 기술 신뢰성을 확보하고, 양산화를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해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오트론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알라메다 윈드리버 본사에서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제어 플랫폼 공동개발’에 대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본 계약은  지난 1월 양사가 체결한 업무협약(MOU)의 연장선이다.

 

이에 따라 양사는 자율주행 및 커넥티비티 구현을 위해 필수적인 △고성능 반도체 △차량 내외부 네트워크 △무선 업데이트(OTA) 등 다양한 기반 기술을 안정적으로 구현하는데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양사는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제어기에 탑재될 글로벌 최고 수준의 차세대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양사는 오는 2022년까지 자율주행·커넥티비티 차량에 탑재할 차세대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윈드리버는 미국 나사(NASA)와 에어버스, 보잉 등 항공우주·방위산업은 물론 의료기기, 자동차 시장에도 사용되는 실시간 운영체제(RTOS) 분야 글로벌 점유율 1위의 세계적 기업이다.

 

또한 윈드리버는 주요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핵심 기술 파트너로 협력하고 있으며, 지난 40여 년간 전 세계의 기술 선도 기업들이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고, 보안이 철저하게 구현된 제품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

 

현대오토론은 ‘현대차 표준 소프트웨어 플랫폼’과 윈드리버의 ‘헬릭스 체시’(Helix Chassis) 등 양사가 보유한 기술적 강점 및 노하우의 결합은 막대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오트론은 이번 차세대 제어 플랫폼 개발과 연계해 현대차그룹 내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제어부품 개발을 담당하는 현대모비스와 더불어 현대차그룹의 미래 모빌리티 관련 혁신 기술 역량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윈드리버 자동차 부문 마크 맥맨 부사장은 “미래 자동차의 최우선 과제는 안전성"이라며 "윈드리버는 현대오트론과의 협력을 통해 안전하고 신뢰성 있는 소프트웨어 기반을 제공함으로써, 미래 자동차가 보다 빠르게 혁신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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