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팍스로비드 엔데믹에 순항…"빨리 많이 팔리는 치료제"

올 최대 1억2000만명 분량 팍스로비드 생산 목표

 

[더구루=한아름 기자] 글로벌 제약사 화이자가 코로나가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에도 순항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가 역대 가장 빨리 많이 팔리는 치료제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21일 시장조사기관 에어피니티(Airfinity)에 따르면 화이자의 먹는 코로나 치료제 팍스로비드가 올해 236억 달러(약 29조98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팍스로비드는 화이자 1분기 매출 성장세에 주효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이자의 1분기 매출은 257억 달러(약 32조6400억원)로, 전년 동기 보다 77% 증가했다. 이 중 팍스로비드 직접 판매는 15억 달러(약 1조9000억원)를 차지했다.

 

화이자는 올 최대 1억2000만명 분량의 팍스로비드를 생산할 계획이다. 팍스로비드 판매에 적극 나서고 있다. 각국의 규제 당국과 팍스로비드 사용 연령층을 확대하기 위해 논의 중이다. 국내에선 지난 16일부터 팍스로비드 처방 대상을 기존 18세에서 12세 이상 기저질환자로 확대했다.

 

팍스로비드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세포 속에서 증식할 때 필요한 효소를 차단해 바이러스가 더 이상 증식하지 못하도록 하는 치료제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세포 내에서 증식할 때 필요한 단백질 분해효소를 억제하는 니르마트렐비르(PF-07321332)와 니르마트렐비르의 분해를 막는 리토나비르가 함께 포장됐다.

 

화이자가 공개한 임상 결과에 따르면 증상 발현 후 5일 내 복용했을 경우 코로나 바이러스의 양은 10분의 1로 감소하며 입원 또는 사망 위험이 88%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팍스로비드는 바이러스의 변이와는 크게 관계없는 원리로 작동해 오미크론 등 변이 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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