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문제 주범 '전자담배'…WHO "BAT·PMI·JTI 니코틴중독에 생태위기도"

담배 제조에 나무 6억 개와 물 220억톤 등 낭비돼

 

[더구루=한아름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오는 31일 세계 금연의 날을 앞두고 전자담배와 기존 궐련형 담배가 자연환경과 보건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환경 문제는 물론 담배꽁초 속 독성 물질은 동물과 자연을 위협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WHO는 '담배: 환경에 대한 위협'(Tobacco: a threat to our environment)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브리티시 아메리칸 담배(BAT)·필립 모리스 인터내셔널(PMI)·일본 토바코 인터내셔널(JTL)·임페리얼 브랜드 등 담배 제조사가 환경을 파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담배 제조사들이 최근 전자 담배 사업에 뛰어들면서 새로운 환경 문제를 일으키는 주범이라고 꼬집었다. 전자담배 속 배터리와 플라스틱 부품이 버려지면서 환경 오염을 일으킨다는 이유에서다. 배터리 속 코발트와 리튬·망간 등 인체에 유해한 중금속이, 플라스틱 부품은 미세 플라스틱으로 변해 자연환경을 해친다는 것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WHO는 기존 담배의 악영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담배는 전 세계적으로 매년 발생하는 사망자 800만 명의 사망 원인과 관련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담배 제조사들이 담배 농장을 짓기 위해 원시림을 개간하고 수자원을 낭비해 환경 문제를 야기하는 것도 지적했다. WHO에 따르면 담배 제조에 나무 6억 개와 물 220억톤 등이 낭비됐다. 매년 전 세계에서 4조5000억 개의 담배꽁초가 버려지고 있으며 담배꽁초 속 독성 물질은 동물과 자연을 위협하고 있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한편 WHO는 담배 없는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목적으로 1987년 세계 금연의 날을 처음 지정해 금연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