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투자' 양자컴퓨터 클래지큐, HSBC·NTT 등으로부터 투자 유치

추가 시리즈B 투자 라운드 진행

 

[더구루=홍성일 기자] 삼성전자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는 이스라엘 양자컴퓨터 기업 '클래지큐(Classiq)'가 추가 투자를 유치했다. 

 

클래지큐는 16일(현지시간) 추가 시리즈B 투자 라운드를 통해 3600만 달러(약 460억원)를 조달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HSBC, NTT 파이낸스, 인테사산파올로 등이 참여했다. 

 

클래지큐는 2020년 5월 설립된 양자컴퓨터 소프트웨어 전문 스타트업이다. 클래지큐는 자컴퓨터 소프트웨어 '퀀텀 알고리즘 디자인' 플랫폼을 개발했으며 양자 회로에 대한 다수의 특허도 보유하고 있다. 

 

클래지큐는 지난 2월 진행한 1차 시리즈B 라운드를 통해 330만 달러(약 42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1차 시리즈B 투자 라운드에는 삼성넥스트와 미국 휴렛팩커드 엔터프라이즈(HPE)의 벤처캐피탈 프로그램 휴렛팩커드 패쓰파인덜, 스파이크 벤처스, 이스라엘 보험사 피닉스가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클래지큐는 이번에 추가로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고급 인력을 고용하며 전 세계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회사 규모를 4배 확장 목표 달성에 속도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니르 미네르비(Nir Minerbi) 클래지큐 공동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에 투자한 3곳의 투자자는 해당 분야에서 세계적인 리더인 기업들"이라며 "이 회사들과 양자가 무엇을 제공할 수 있는지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고 목표달성을 위해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미래먹거리 중 하나로 양자컴퓨터를 뽑고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9년 미국 양자컴퓨터 소프트웨어 회사 '알리로 테크놀로지스'에 이어 양자컴퓨터 하드웨어 업체 '아이온큐'에 투자했다. 작년 9월에는 양자컴퓨터의 구축·운영을 돕는 하드웨어 플랫폼을 출시한 '퀀텀머신스'의 투자에 참여했다.

 

양자컴퓨터는 0과 1로 구성된 비트로 연산이 이뤄지는 기존 컴퓨터 시스템과는 다르게 양자의 '중첩'과 '얽힘'이라는 개념을 이용해 연산, 기존 컴퓨터로 수 년이 걸릴 계산을 단 몇 초만에 수행할 수 있다. 

 

양자컴퓨터는 0과1이 '중첩'된 00, 01, 10, 11로 구성된 큐비트로 연산한다. 이 과정에서 연결된 양자들이 서로의 값에 영향을 미친다는 '얽힘'현상을 통해 한쪽의 연산이 진행되면 얽힌 다른 양자도 상태가 변하며 컨트롤 없이도 연산이 진행된다. 이렇게 되면서 기존의 컴퓨터가 1000개의 계산을 진행할때는 하나의 계산의 끝내고 다음 것을 계산했다면 양자컴퓨터는 한꺼번에 모든 계산을 진행해 빠른 연산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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