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올, 블랙핑크 앞세워 '왓츠앱' 진출…韓 13~34세 연령대 정조준

1:1 대화 등 개인화 마케팅 펼쳐
지수 인기 힘입어 글로벌 젋은 소비자층 공략

 

[더구루=김형수 기자] 프랑스 명품 브랜드 디올 뷰티(Dior Beauty)가 블랙핑크 멤버 지수와 온라인 메신저 왓츠앱(WhatsApp)을 론칭했다. 디올은 지수 팬의 주요 연령대로 분류되는 한국의 13세~34세 여성을 집중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디올 뷰티는 왓츠앱을 통해 '디오르 애딕트 샤인 립스틱(Dior Addict Shine Lipstick)'의 뮤즈와 대화를 나누고 독점 콘텐츠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디올의 글로벌 앰배서더로 활동하는 중인 블랙핑크의 멤버 지수를 전면에 내세웠다. 

 

왓츠앱 그룹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를 960만명에 달하는 디올 뷰티 팔로워들에게 제공됐다. 해당 그룹에서는 지수 챗봇과 대화를 나눌 수 있다. 또 디올 글로벌 앰배서더로 활동하는 지수의 모습을 담은 비하인드 테마 영상을 볼 수 있는 기회도 주어졌다.

 

아울러 디올의 새로운 립스틱을 구입할 수 있는 독점 링크와 새로운 브랜드 인스타그램 필터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도 제공됐다. 챗봇의 지원 아래 지수와 대화를 나누거나 여행을 떠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미지, 비디오, 파일, 웹 링크, 오디오 파일 등 여러 요소를 포함하는 풍성한 대화를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디올이 전개한 이번 디지털 마케팅 캠페인은 개인을 대상으로 기획됐다는 특징이 있다. 인스타그램 같은 공개 소셜 플랫폼이 아니라 일대일로 메시지를 나누는 방식을 도입해 각각의 사람에게 서로 다른 경험을 제공했다는 점이다.

 

반응은 뜨거웠다. 수만명의 사람들이 참가했고 챗봇과 상호작용한 횟수는 평균 18회를 넘어섰다.

 

아서 풀래인(Arthur Poulain) 디올 디지털 혁신&전략 기획 매니저는 "이번 캠페인은 럭셔리 뷰티와 기술의 콜라보를 바탕으로 고객들이 사랑하는 채널 전반에 걸쳐 혁신적 경험을 제공하는 방식의 한계를 밀어붙인 것"이라면서 "참가자들에게 지수와 친구와 이야기하는 것처럼 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다음에 보고 싶은 콘텐츠를 고를 수 있는 권한을 부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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