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정예린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지난달 국내에서 시작한 '산해진미' 플로깅 캠페인을 글로벌 사업장으로 확대,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핵심 과제로 내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친환경 활동을 펼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이 지난달 18일부터 29일까지 국내외 사업장에서 진행한 '2022 플로깅 위크'에는 SK이노베이션과 계열사 임직원 4045명이 자발적으로 참여, 총 7657시간의 봉사활동을 기록했다. 회사 구성원은 물론 협력사, 지역사회, 환경단체들도 동참했다.
산해진미는 '산(山)과 바다(海)를 참(眞) 아름답게(美) 만들자'는 의미로 SK이노베이션이 지난해부터 전개하고 있는 플로깅 캠페인이다. 플로깅은 산책이나 조깅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봉사활동을 말한다.
플로깅 위크가 시작되기 전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이 먼저 올해 입사한 신입사원들과 함께 서울 종로구 일대에서 플로깅 활동에 나서며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 부회장은 당시 함께한 신입사원들에게 "SK이노베이션이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순환경제는 폐플라스틱 등 쓰레기 분리배출과 같이 사소하게 여길 수 있는 것에서 시작한다"며 "플로깅을 비롯한 실천적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활동을 통해 순환경제 확대에 앞장서달라"고 당부했다.
김 부회장 외에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 조경목 SK에너지 사장, 차규탁 SK루브리컨츠 사장, 노재석 SK아이이테크놀로지 사장, 이성준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장 등 계열사 경영진들도 참여해 환경보호 실천에 앞장섰다.
해외에서는 SK이노베이션 석유개발사업 자회사인 SK어스온의 베트남 호찌민법인을 시작으로 △SK어스온 중국 선전·페루 리마법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 폴란드·중국법인 △SK루브리컨츠 인도법인 △SK에너지인터내셔널싱가포르 △SK온 헝가리법인 △SK 헝가리 제2공장(SKBM) 등이 각 지역에서 플로깅 캠페인을 펼쳤다.
SK이노베이션은 ESG를 핵심 경쟁력으로 삼고 글로벌 경영 전반에 걸쳐 ESG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이사회 산하에 ESG위원회를 설치하고 역할과 권한을 강화했다.
플로깅 캠페인도 확대한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달 말 도로교통공단, 해양경찰청,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 등과 '범국민 산해진미 플로깅 캠페인 시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전국 산하조직 구성원 참여는 물론 시민 캠페인 참여도 독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