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터키공장 노조, 집단시위 나서…'현대차 생산 차질 우려"

현대차 터키공장과 동일한 임금·복지 혜택 요구
전면 파업으로 번질 경우 완성차 생산 차질 불가피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모비스 터키공장 노동조합이 집단시위에 나섰다. 사측이 발표한 임금 인상률에 대한 불만 때문이다. 파업으로 이어질 수 경우 현대자동차 유럽 생산기지인 터키공장 생산 차질도 우려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 터키 이즈미트 모듈 공장 노조는 최근 집단 농성에 나서는 등 파업을 예고했다. 공장 앞에 모여 시위하는 방식으로 사측이 제시한 임금 인상률에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노조측이 기대했던 임금 인상률은 50%였으나 사측이 45% 인상을 발표했다는 것.

 

노조는 임금 50% 인상과 함께 3개월 단위 성과급 지급 등을 임금 인상안에 포함시킬 것을 주장하고 있다. 또한 현대차 터키공장과 동일한 수준의 임금과 성과급 책정은 물론 보험료 미공제와 구내식당 등 사내 복지 혜택도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연장근로수당의 경우 주중 100%, 주말 200% 공휴일 300%로 인상할 것으로 요구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터키공장은 대규모 집단시위가 이어지면서 경찰이 출동을 요청하는 등 혹시 모를 안전 사고에 대비하고 있다. 현재 비폭력 시위로 전개되고 있으나 시위 성격이 변질될 가능성을 염두하고 있다.

 

문제는 집단농성이 전면 파업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파업에 돌입할 경우 현지 모듈 생산 차질이 불가피해 현대차 터키공장의 생산 차질도 우려된다. '현대모비스 파업→모률 생산 차질→완성차 생산 차질→유럽 공급 차질→유럽 판매 위축 '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 

 

현대모비스는 터키공장 노조와 원만한 합의를 통해 평화적으로 시위를 해결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모비스 터키공장은 현대차그룹 차원에서 유럽지역의 판매와 유럽 전략차종 생산 효율성 극대화 임무를 맡고 있다"며 "파업으로 이어질 경우 현대차 유럽 판매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불가피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모비스 터키공장은 20만대 생산 규모의 섀시·운전석·프런트(FEM) 등 3대 핵심모듈 생산 공장으로 지난 2013년 완공됐다. 터키 수도 이스탄불 지역과 120㎞ 떨어진 코라엘라주 이지밋에 위치한 현대차 인근에 위치하고 있다.

 

3만6000㎡(약 1만1000평)의 부지 위에 바코드시스템·에코스시스템·품질보증시스템 등 품질보증을 위한 생산설비와 부품·물류창고·사무실 등 부대시설을 포함해 건평 약 1만3000㎡(약 4000평) 규모로 지어졌으며 3대 핵심모듈을 현대차 공장에 직서열 방식(JIS)으로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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