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김형수 기자] 오리온이 중국에서 젤리 제품군을 확대하며 소비자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지 신제품 출시로 매출 확대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은 중국 시장에 궈즈궈신(果滋果心) 신제품을 선보이는 한편, 쥬스를 활용한 제품 즈즈모(滋滋墨)도 정식 출시했다.
즈즈모는 문어 모양의 젤리 몸체 안에 콜라맛 또는 오렌지맛의 '먹물'이 들어있는 이중 구조를 지닌 독특한 디자인의 제품이다. 이를 통해 맛을 좋게 할뿐만 아니라 작은 문어 하나하나를 먹을 때마다 흥미를 느낄 수 있게 했다는 설명이다. 론칭 전 이뤄진 조사에서는 즈즈모의 맛과 재미 요소가 업계의 주목을 끌기도 했다.
오리온은 또 중국 소비자들을 겨냥해 또 지난해 호평을 받은 궈즈궈신 라인의 리치맛 신제품을 내놨다. 이에 따라 궈쯔궈신 제품군은 △포도맛 △청포도맛 △리치맛 등으로 늘어나게 됐다. 소비자들에게 더 넓은 선택의 폭을 제시하며 흥행을 이어나가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지난해 출시된 궈쯔궈신은 귀여운 모양과 맛으로 젊은 여성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돌풍을 일으켰다. 론칭된 지 1년도 되지 않아 240만 봉지가 팔려나갔다. 업계에서는 중국 시장에서는 '쉬 이코노미(She economy)' 붐이 계속되면서 여성 소비자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는 보고 있다. 고품질 제품은 여성 고객 공략을 위한 필수 요소로 꼽힌다. '펀 마케팅'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가운데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제품에 관한 이야기가 중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확산되면서 적지 않은 홍보 효과를 누렸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쑤시우민(符秀敏) 오리온 R&D센터 연구원은 "리치맛 제품은 궈즈궈신 시리즈 고유의 이중 구조와 두 가지 맛 특성을 지니고 있다"면서 "리치맛 제품은 독창적인 제품 디자인으로 인해 출시되자마자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