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김형수 기자] 오리온이 국내를 넘어 중국에서 ESG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생산과장에서 탄속 감축을 확대하면서 저효율 생산설비 교체, 대기전력 차단 등 지속적으로 에너지 소비량을 줄여나갈 방침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은 중국에서 에너지 전환 및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 등을 추진한 2019년 연간 지속가능성 개발 결과를 발표했다.
오리온은 986만kWh의 전력, 7000톤의 물, 86만㎥의 가스, 5만톤의 증기를 아끼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 3년 동안 오리온이 제품 단위당 쓰이는 물의 41%, 전력의 22%, 가스의 15%를 절감했다.
오리온은 최근 몇 년 동안 에너지 전환과 환경 보호를 위한 그린 팩토리 설립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실시간 에너지 모니터링 시스템, 그라펜(Graphene) 열 교환 기술, 고효율 냉장 스테이션 등을 도입해 에너지 소비를 줄였다. 이를 통해 감축한 986만kWh의 전력은 100만 가정이 하루 동안 쓸 수 있는 양과 맞먹는다. 오리온 광저우와 상하이 공장에서 추진되는 2단계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가 올해 연말 마무리되면 4000톤가량의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을 전망이다.
또 오리온은 지난 2018년 업그레이드 및 재건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이어 2019년에도 장비 업그레이드 및 프로세스 최적화를 통해 물 소비를 엄격하게 관리했다. 한번 사용된 물을 하수관 처리에 쓰고, 콘덴싱 타워의 농도 비율을 높여 하수 배출을 줄이고, 농축된 물을 회수해 보일러 물을 보충했다.
중국 선양에 자리한 오리온 공장에서는 지난 2019년 증기 파이프 네트워크 최적화를 위한 작업이 이뤄졌다. 가열 구역에 대한 온도 통제 기준을 엄격하게 세우기도 했다. 이에 더해 단열수조로의 전환 및 전기 가열봉 도입을 통해 쉬는 날에는 증기 보일러를 정지시킬 수 있도록 했다. 생산 과정에서 버려지는 열은 다양한 곳에 재사용해 가스를 아끼는 한편, 질소 산화물 및 이산화황 배출을 줄였다.
중국 전역에 있는 사무실에서는 지난 2019년 개인 쓰레기통을 없애고 공공 쓰레기 분리수거함을 비치했다. 제3의 업체가 정기적으로 사무실에서 쓰는 종이, 포장용 박스, 플라스틱 포장재를 비롯한 재사용 가능한 물건들을 재활용한다. 종이 재사용, 양면 인쇄를 적극 권장하며 종이 소비를 줄이는 데도 힘쓰고 있다. 같은 해 전자서명 시스템을 도입했는데, 이를 통해 절약한 종이는 34만장에 달한다. 친환경 원료와 친환경 포장재 디자인 사용에도 힘쓰고 있다.
오리온 사회적 책임부서 담당자는 "'좋은 친구 오리온'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하모니 뿐만 아니라 사람과 자연 사이에 존재하는 하모니도 반영하는 것"이라면서 "미래에도 친환경 경영은 오리온의 기본 정책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