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SK스퀘어 음악플랫폼 '플로', 세계 최대 인디 음반업체 멀린과 맞손

음원 서비스 영역 확대

 

 

[더구루=길소연 기자] SK그룹 중간지주회사 SK스퀘어의 자회사 드림어스컴퍼니가 운영하는 음악 플랫폼이 세계 최대 인디 음반업체와 손을 잡는다. 앞으로 국내 음악 스트리밍 앱에서 세계 인디 음악을 접할 수 있다.

 

15일 더구루 취재 결과 인디 레이블 에이전시 멀린(Merlin)은 한국 기반 음악 스트리밍 앱 플로(FLO)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멀린이 플로와 제휴를 맺은 건 한국이 전체 850만명이 넘는 디지털 음악 서비스 청취자를 보유하고 있어서다. 파트너십으로 한국에서만 가능한 음원 서비스 영역을 확대한다. 

 

양사 제휴로 플로 사용자는 이제 △홍콩 기반 유포리아 미디어(Euphoria Media) △라틴 아메리카 온라인 디지털 유통업체 파로라티노(FaroLatino) △브라질 지역 음악 및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수아 뮤지카(Sua Música) △캘리포니아 기반 인디 레이블 호프리스 레코드(Hopeless Records) 등 멀린 음악에 접근할 수 있다.

 

제레미 시로타(Jeremy Sirota) 멀린 최고경영자(CEO)는 "플로와의 파트너십은 회원들이 한국 전역의 음원 서비스를 참여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동시에 전 세계 회원들의 광범위한 음악에 더 많이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멀린은 현재 어댑터(Adaptr), 애플(Apple), AWA, 붐플레이(Boomplay), 디저(Deezer), 플로(FLO), 지어사반(JioSaavn), 유튜브(YouTube) 등 40개의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멀린은 플로 외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아시아 전역에서 온 10개의 새로운 회원을 포함해 33개사를 회원으로 추가했다. 같은 해 아프리카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붐플레이와 라이선스 계약을 확대하기로 합의, 멀린의 음악 카탈로그를 아프리카 47개국으로 확대했다. 아마존 소유의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도 최근 멀린과 전략적 제휴 계약을 맺었다.

 

김재준 드림어스컴퍼니 본부장은 "주요 글로벌 음악 라이선스 파트너 멀린과의 계약을 통해 FLO 사용자에게 보다 다양한 음악을 제공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멀린과의 제휴는 플로가 한국 음악 애호가들이 더 다양한 아티스트와 노래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고 말했다.

 

SK그룹 계열 드림어스컴퍼니는 2014년부터 SK에 인수된 지 5년 만에 음향기기 전문 서비스 '플로'로 전환했다. 플로는 내가 원하는 음악을 발견해 나갈 수 있는 새로운 뮤직 플랫폼이다. 실시간 차트 중심에서 벗어나 AI 기반으로 한걸음 더 개인의 취향에 최적화된 음악 추천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 2018년부터 주주사인 SM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해 JYP, 피네이션(Pnation) 등 주요 기획사의 음원, 음반 유통을 담당하며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입했다. 현재 음악업계 주요 유통사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모바일 빅데이터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국내 주요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앱 중 플로의 사용자 수 점유율은 약 13%다. 멜론(37.28%), 지니뮤직(19.24%), 유튜브 뮤직(19.22%)에 뒤이어 4위.

 

SK스퀘어는 작년 11월 1일 SK텔레콤이 통신사업 부문과 ICT 투자 부분을 분할하면서 출범했다. 11번가, SK플래닛, SK쉴더스, SK하이닉스 등을 자회사를 두고 있다. 투자전문기업 답게 기업 사냥을 실시하고 △가상자산거래소 '코빗' △디지털 휴먼 제작자 '온마인드' △국내 최대 농업플랫폼 '그린랩스' 등에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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