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포스코·포스코인터, 스웨덴 연금 블랙리스트 올라

-터키 근로자 노동탄압 의혹에 투자 대상에서 제외 

[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와 포스코 인터내셔널이 스웨덴 정부계 펀드 제7공적연금기금(AP7)의 투자 블랙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2년 전 불거진 터키 근로자 권리 침해 및 노동탄압 의혹에 발목이 잡혀 투자 대상 기업에서 제외된 것이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웨덴 국민연금(AP)은 AP7 투자 대상 블랙리스트에 포스코와 포스코인터내셔널을 포한한 상장회사 71개를 추가했다.

 

이번 결정은 스웨덴 자금위원회 윤리위원회의 권고에 따른 것으로 마약 관련 회사 개입 및 국제협약 위반 등 윤리적 기준에 어긋난 회사를 리스트에 올렸다. 

 

포스코는 해외공장 노동탄압 사례에서 발목이 잡혔다. 

 

앞서 포스코는 터키법인인 포스코 아싼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이 지난 2017년 11월 노조를 설립 하자 근로자 80명을 무더기 해고하고, 노동조합 불인정 및 단체교섭 불가 입장을 고수하며 터키 내 사회적 논란을 볼러일으킨 바 있다. 당시 해외 근로자를 해고 및 교섭 불가로 인해 국제적 노동탄압 의혹이 제기됐다. 

 

포스코 외에 핵무기 관련 업무에 참여한 글로벌 대체투자 전문 '브룩필드자산운용', 파리 협정을 위반한 미국 에너지사 '에버기' 그리고 러시아에서의 석유 추출과 관련해 환경 기준을 위반한 러시아 국영 석유기업 '로즈네프트' 등도 이번 투자 금지 블래리스트에 포함됐다.  

 

스웨덴 국민연금의 블랙리스트에 오른 이상 포스코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해외 사업 투자처 모집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한편 스웨덴 국민연금(AP)은 기금을 6개 독립된 펀드로 구분해 관리하고 있다. 14년에 걸쳐 연금 개혁을 한 뒤로 각 펀드는 독립적인 법인으로서 자산 운용에 자율성을 보장받고 있고, 각 펀드 이사회가 조직과 경영을 책임지도록 하고 있다. 

 

AP1~4, AP6 펀드는 중소기업이나 스웨덴·북유럽 지역 비상장 회사에 투자하고 있고, AP7 펀드는 프리미엄 연금으로 규정해 민간 운용사와 경쟁하고 있다. 특히 AP7의 경우 프리미엄 연금이다 보니 투자처를 꼼꼼히 살피고 대상에 포함시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스웨덴이 공적연금의 재정건전성 악화와 경기 불황이 계속되자 중산층 이상보다 빈곤층에 대한 국가 지원을 늘리는 방향으로 연금제도 개편한 뒤로 투자처를 세세하게 살펴보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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