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LNG 발전시설 확대 속도

LNG 발전설비, 현재 '0'에서 2045년 55GW 급증 예상

 

[더구루=홍성환 기자] 베트남이 늘어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시설 확대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10일 코트라 베트남 하노이무역관이 작성한 '베트남의 LNG 발전 프로젝트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계 로펌 베이커앤드맥켄지는 베트남 전체 가스발전 설비용량이 2020년 7GW(기가와트)에서 2030년 38GW로 5배 이상 증가하고, 전체 발전 설비용량에서 가스 비중이 같은 기간 10.3%에서 24.0%로 확대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현재 기준으로 전무한 LNG 발전 설비용량은 2030년 22GW, 2045년 55GW로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베트남 정부가 LNG 발전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하면서 발전용 LNG 수요는 2030년 1020만~1300만톤, 2045년 3200만~4250만톤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이르면 올해 말 바리아붕따우 지역 티바이 LNG 터미널이 완공되면서 LNG 수입이 본격화할 예정이다. 티바이 터미널의 연간 처리 가능한 LNG 규모는 1.4입방미티 수준이다. 이곳으로 수입된 LNG는 올해와 내년 각각 완공 예정인 년짝 3호기와 4호기에 공급된다.

 

베트남은 그동안 자국내 매장된 천연가스를 활용해 가스화력발전소를 운영해왔다. 하지만 지난해 기준 베트남의 천연가스 매장량은 0.7TCM(천연가스의 양을 나타내는 단위·약 0.75t)으로 고갈 위기에 직면해 있다. 최근 몇 년간 베트남의 천연가스 생산량은 연간 9.0~10.0입방미터 수준에 머물렀다.

 

베트남 정부는 가스 공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LNG 수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베트남은 2021~2025년 연간 1.0~4.0입방미터의 수입 LNG를 공급받을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2026~2035년 용량을 연간 6.0~10.0입방미터까지 늘릴 예정이다. 

 

국제금융공사(IFC)에 따르면 베트남의 전력 수요는 2030년까지 매년 평균 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전력 공급 확대 및 기술 다양화, 전력 송출 인프라 확충을 장려하기 위해 에너지 분야 투자 및 정책을 지원하기 위해 상당부분 노력하고 있다.

 

코트라는 "베트남에서는 전통적인 가스화력발전 외에도 수입산 LNG를 활용한 LNG 발전 프로젝트에 대한 개발과 투자가 적극 추진되고 있으며, LNG가 새로운 발전원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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