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김형수 기자] 배달의민족 모기업 딜리버리히어로가 대규모 대출 금융 거래를 통한 자금 조달에 나선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딜리버리히어로는 약 1조4000억원 규모에 달하는 일련의 기간 대출 금융거래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해당 대출 프로그램은 8억2500만 달러(약 1조24억원) 대출기구와 3억 유로(약 4000억원)의 대출기구로 구성됐다. 만기는 5.25년이다. 딜리버리히어로는 은행과 대출기구 관련 서명을 하는 것과 동시에 3억7500만 유로(약 5000억원) 규모의 규모한도대출(Revolving Credit Facility·RCF)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규모한도대출의 만기는 3년으로 두 개의 1년 연장옵션이 있다.
딜리버리히어로는 대출 거래를 통해 확보한 돈을 일반적인 기업 운영을 위해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만기 전환사채의 잠재적 재융자, 운전자본 및 보증금 등으로 쓰일 전망이다. 딜리버리히어로는 규모한도대출은 거래가 종료된 이후에도 인출되지 않고 유지될 것이란 예상이다.
딜리버리히어로는 이번 대출 거래가 자금 출처를 다양화하고 앞으로 몇 년 동안 회사의 유동성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딜리버리히어로는 이같은 전망에 따라 2022 회계연도 전망을 업데이트했다. 이번 회계연도에 GVM 대비 조정 EBITDA -1.0%~-1.2%를 달성할 것이란 예상이다. 딜리버리히어로의 2021 회계연도 GVM 대비 조정 EBITDA는 -2.2%를 기록했다.
니클라스 외스트버그(Niklas Östberg) 딜리버리히어로 공동 창업자 겸 CEO는 "사업의 근본적 강점 덕분에 다양한 자금 출처에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을 입증하는 이번 금융 거래를 시작할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이번 금융 거래는 그룹 레벨에서 수익성을 추구하면서 탁월한 성장을 해나간다는 목표를 나타내는 또 다른 중요한 이정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