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김형수 기자] 이마트 미국 자회사 뉴 시즌스 마켓(New Seasons Market)이 미국 소매 업체 가운데 최초로 '페이퍼실'(PaperSeal) 포장용기를 도입한다.
미국 제지업체 GPI(Graphic Packaging International)는 3일(현지시간) 뉴 시즌스 마켓에 '페이퍼실 맵(MAP) 트레이'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뉴 시즌스 마켓은 자체상표 '프레시 파스타(Fresh Pasta)'의 포장 용기를 기존 플라스틱 용기에서 '페이퍼실'로 전환한다.
GPI(Graphic Packaging International)이 생산하는 종이 소재의 포장용기를 도입하는 미국 소매업체는 뉴 시즌스 마켓이 처음이다. 페이퍼실 맵 트레이는 현재 쓰이는 프레시 파스타 포장 용기에 비해 플라스틱을 91% 적게 사용한다. 뉴 시즌스 마켓은 이번 전환에 따라 연간 12만개에 달하는 포장용기 쓰레기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페이퍼실은 FSC 인증 섬유로 만들어졌으며 식품 안전 라이너를 제거하면 완전히 재활용할 수 있다고 뉴 시즌스 마켓은 설명했다. 이를 파스타 유통기한이 기존 12일에서 20일로 늘어나는 만큼 음식물 쓰레기 발생량을 감축하는 효과도 있다.
뉴 시즌스 마켓은 포장용기 전환이 지속가능성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뉴 시즌스 마켓은 오는 2030년까지 음식물 쓰레기 발생량을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목표 아래 다양한 신기술을 도입하고 있다.
아테나 페티(Athena Petty) 뉴 시즌스 마켓 매니저는 "포장은 복잡한 환경 문제로, 뉴 시즌스 마켓은 불필요한 과잉과 낭비를 제한하는 한편 식품 보존에 필요한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며 "포장용기를 페이퍼실로 업그레이드,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고 제품 유통기한 연장 등도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