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신라면 볶음면'으로 태국 홀린다…방콕서 론칭 행사

해외 매출 비중 50% 까지 늘릴 계획

 

[더구루=김형수 기자] 농심이 '신라면 볶음면'을 앞세워 태국 소비자들의 입맛 사로잡기에 나선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다음달 2일과 3일 태국 방콕 대형쇼핑몰 삼얀 미트로타운(Samyan Mitrtown)에서 신라면 볶음면 론칭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신라면 볶음면은 지난해 7월 농심이 신라면 출시 35주년을 맞아 선보인 제품이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국물이 없는 라면이 인기를 끌자 볶음면 형태의 신제품을 내놨다. 파와 고추 등을 사용해 만든 조미유를 추가, 볶음면 특유의 매콤한 감칠맛을 살렸다.

 

론칭 행사에는 지난해 데뷔한 태국 걸그룹 PiXXiE가 참석해 특별 공연을 펼친다. 구독자 802만명을 보유한 태국 현지 크리에이터 규태오빠(Kyutae Oppa)는 독특한 신라면 볶음면 조리방식을 선보인다. 20만 바트(약 727만원) 상당의 경품이 걸린 여러 이벤트도 준비했다. 인증샷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설치하고 딱지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기획 단계부터 해외 시장을 염두하고 개발한 신라면 볶음면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농심은 지난 2019년 농심 베트남, 2020년 농심 캐나다를 각각 설립하는 등 해외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농심 해외법인의 매출은 지난 2012년 2억8200만 달러(약 3412억원)에서 지난해 8억4700만 달러(약 1조245억원)로 3배 넘게 증가했다. 

 

다음달 미국 제2공장의 상업가동이 시작되면 글로벌 무대에서의 입지는 더욱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농심은 지난 1996년 중국 상하이에 첫 해외공장을 세운 이후 중국 청도·심양·연변, 미국 LA 등에 잇따라 생산 라인을 구축했다. 

 

농심 관계자는 "해마다 두 자릿수 성장을 이뤄 수년 내 회사 전체 매출 중 해외의 비중을 50%까지 끌어올리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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