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화솔루션, 프랑스 대형 태양광 프로젝트 4건 수주

총 37.7㎿급…연간 1만t 탄소 배출 절감·2만명 전력 소비 충족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솔루션이 프랑스에서 태양광 발전 사업권을 추가로 확보했다. 지난해 프랑스 재생에너지 전문 회사를 인수한 후 유럽 사업 확대에 올인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의 프랑스법인 큐에너지 프랑스(Q ENERGY France)는 최근 프랑스 에너지규제위원회(CRE)이 발주한 입찰에서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 4개를 따냈다. △지롱드주 발데리벤느에 17.7㎿ 규모로 짓는 사블레 라우지(Sablé Rouge) △오드주 라투레트카바르데스에 7.3㎿ 규모로 건설하는 라 지네스테(La Gineste) △오트가론주 라피테비고르댄에 7.6㎿ 규모로 세우는 밀하트(Milhat) △로테가론주 레템플레수롯 소재 5㎿ 규모로 만드는 그리폴(Griffoul) 등 총 37.7㎿ 규모의 발전 사업을 추진한다.

 

큐에너지 프랑스는 네 사업을 통해 연간 1만t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절감하고 약 2만명의 전력 소비량을 충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앞서 입찰에서 150㎿급 사업을 수주한 데 이어 추가로 사업권을 획득하며 태양광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게 됐다.

 

큐에너지 프랑스의 전신은 RES그룹의 자회사 'RES Méditerranée SAS'(이하 RES프랑스)다.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약 7억2700만 유로(약 9890억원)를 투자해 RES프랑스 지분 100%를 인수했다. RES프랑스의 개발·건설관리 부문과 약 5GW의 태양광·풍력 발전소 개발 사업권을 확보했다. 유럽 지역 사업권만 총 10GW로 늘리며 현지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게 됐다.

 

한화솔루션은 큐에너지 프랑스를 통해 유럽 시장에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유럽연합(EU)은 지난해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원 사용 비중 목표를 기존 32%에서 40%로 상향했다. 태양광 설비도 늘고 있다. 유럽태양에너지협회(Solar Power Europe)에 따르면 지난해 EU 27개국의 신규 태양광 발전 설비용량은 2020년 대비 6.3GW 증가해 25.9GW를 기록했다.

 

프랑스도 2040년 재생에너지 비중 40%를 내걸고 EU와 발을 맞추고 있다. 우수한 환경과 정부의 지원 속에 성장잠재력이 높은 재생에너지 시장으로 평가받는다. 날씨가 좋은 프랑스 남부는 태양광 발전 시간이 하루 5시간에 달한다. 현지 정부는 발전 사업자로부터 도매 시장 가격보다 비싸게 재생에너지를 구매하는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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