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수소차 iX5 최종 극한 테스트…연말 생산 목표

"극한 테스트에서도 최대 성능 이상 없어"
"수소차 인프라 확대로 전기차 대안될 것"

 

[더구루=윤진웅 기자] BMW가 X5를 기반으로 한 수소차 'iX5 하이드로젠(Hydrogen)'의 극한 테스트를 진행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BMW는 최근 스웨덴 아르예플로그(Arjeplog)에 위치한 BMW그룹 윈터 테스트 센터에서 겨울 드라이빙 테스트를 받고 있는 iX5 하이드로젠의 모습을 공개했다.

 

BMW는 마지막으로 진행 중인 이번 겨울 테스트를 통해 iX5의 △연료전지 시스템 △수소 탱크 △최대 배터리 출력 △차량 중앙 제어 장치 등이 극한의 추위에서도 성능을 내는 데 문제가 없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특히 영하의 기온에도 수소 완전 충전까지 걸리는 시간은 3~4분이면 충분했다는 설명이다.

 

BMW는 연말 iX5 하이드로젠 본격 생산에 앞서 남은 테스트 기간 다양한 테스트를 통해 최대 성능을 발휘하도록 개발하고 수소차가 전기차의 대안 모델로 손색이 없다는 점을 공고히 하겠다는 목표다. 수소 인프라 확대를 위한 활동도 병행 중이다.

 

프랑크 베버(Frank Weber) BMW 개발 이사는 "극한에서 테스트를 통해 iX5가 최대 성능을 내는 데 무리가 없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며 "이는 수소차가 전기차의 대안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으로 앞으로 대규모 수소 충전 인프라 구축을 위해 힘 쓰겠다"고 말했다.

 

iX5 하이드로젠은 지난 2019년 아이 하이드로젠 넥스트(i Hydrogen Next) 콘셉트로 시작됐다. 전기차와 함께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바탕으로 친환경차 개발을 지속해온 BMW의 결과물로 볼 수 있다. 현대차와 글로벌 수소차 시장 1·2위를 다투고 있는 토요타와 협력을 통해 제작됐다.

 

총 시스템 출력은 370마력이다. 연료 전지만으로는 170마력의 성능을 내지만 필요 시 소형 전기모터가 힘을 더하며 출력을 끌어올리는 방식이다. 회생제동을 통한 에너지 저장 효과도 있다. 충격에 강한 두 개의 탄소섬유 탱크는 총 6.23kg의 수소를 채울 수 있다. 

 

외관은 X5와 거의 흡사하다. 다만 수소차를 알릴 수 있도록 헤드라이트, 범퍼, 림 등에 구분이 가능한 표식을 넣었다. 실내도 마찬가지로 포인트마다 수소차를 알릴 수 있도록 조치했다.

 

iX 하이드로젠의 글로벌 판매 계획은 따로 정해지지 않았다. 우선 시연 및 테스트 목적으로 소량만 생산한 뒤 향후 다시 생산량을 조절한다는 게 BMW 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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