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비트코인 채굴업체와 반도체 공급계약 체결

하이브, 고성능 채굴전용 ASIC 칩 공급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텔이 암호화폐 채굴업체 하이브 블록체인(Hive Blockchain)과 채굴 전용 반도체 칩을 공급한다. 

 

하이브 블록체인은 7일(현지시간) 인텔과 최첨단 채굴 장비에 장착될 고성능 주문형 반도체(ASIC)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하이브 블록체인은 또한 인텔 칩과 채굴장비를 통합하기 위해서 ODM(Original Design Manufacturer)과도 조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계약에 따라 인텔을 올 하반기부터 주문형 반도체를 공급할 예정이며 ODM은 이를 공급방아 공랭식 비트코인 채굴 시스템에 통합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최종적으로 하이브 블록체인에 납품한다.

 

인텔이 하이브 블록체인에 공급할 주문형 반도체는 지난달 21일(현지시간) '반도체 올림픽'으로 불리는 국제고체회로학회(ISSCC)에서 공개된 '보나자마인(BonazaMine)' 프로세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해당 칩셋은 7나노미터 미세공정으로 제작돼 전력소모량을 줄이며 효율성을 높였다. 

 

하이브 블록체인은 이번 계약에 1년간 순차적으로 채굴시스템을 도입하게 되며, 도입이 완료될 시 현재보다 채굴 해시가 95% 증가한 초당 1.9엑사해시에 이를 것이라고 전했다.

 

하이브 관계자는 "수개월 간 고려 끝에 인텔과 같은 글로벌 기술 리더와 함께 한 걸음을 내딛게 됐다"며 "ODM과 결합된 인텔과의 공급 계약은 칩 생산에서 경쟁업체와 차별화되는 주문형 반도체 채굴기 공급 루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텔은 보나자마인의 정확한 출시 일정과 가격은 공개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해당 시스템을 가장 먼저 공급받는 업체는 그리드 인프라스트럭처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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