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스타트업 아티프렌즈, 퍼블릭 메인넷 개발 완료

[더구루=최영희 기자] ‘블록체인 시장의 안드로이드’를 목표로 하고 있는 블록체인 기술 스타트업 ㈜아티프렌즈(ArtiFriends)가 최근 독자 개발한 차세대 블록체인 엔진 ‘사슬’(SASEUL) 기반의 퍼블릭 메인넷 개발에 성공하고 테스트넷을 가동해 오는 3월 퍼블릭 메인넷을 정식 오픈한다고 28일 밝혔다.

 

아티프렌즈는 2016년 설립 이후 인공지능(AI) 챗봇 ‘자비스’(Jarvice) 등 최신 빅데이터 기술을 연구하는 블록체인 기술 스타트업이다. 또한 2017년 말부터 본격 블록체인 기술 개발에 참여하여 2020년 토종 블록체인 엔진 ‘사슬’의 프라이빗 버전을 완성시켰다.

 

아티프렌즈 이정우 대표는 “2020년부터 기업들의 상용 서비스에 최적화된 블록체인 공급을 위주로 하는 전략을 세웠다. 그러나 실제 많은 기업들은 블록체인 기술력보다 유명도를 따졌다. 아티프렌즈는 블록체인 기술력을 명확하게 입증할 수 있는 퍼블릭 메인넷 개발에 성공했다.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인지도 향상과 함께 본격적인 마케팅 전쟁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에서 10분에 한 번 채굴하던 것을 15초에 한 번으로 고치면서 속도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6회 블록이 쌓여야 블록이 확정되던 비트코인과 달리, 이더리움은 15회 블록이 쌓여야 블록이 확정된다. 이로 인해 화폐로써 이더리움을 사용하는 경우, 3분 45초의 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불편함이 발생했다.

 

아티프렌즈의 블록체인 메인넷 ‘사슬’의 경우 기존 타 메인넷보다 훨씬 빠른 최대 2,000TPS(1초당 거래 횟수)가 강점이다.

 

이 대표는 “사슬에서는 속도, 용량 등의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특히 속도에서는 글로벌하게 운영하더라도 5초 이내로 블록이 확정된다. 한국에만 노드를 설치하면 1초 이내 거래가 완결된다. 아시아 지역까지 노드를 설치하더라도 1초 내외면 거래가 완결된다. 이정도 속도면 일상생활에서 전혀 무리없는 속도다. 이더리움이 좋은 기술인 점은 인정한다. 그러나 향후는 사슬 생태계로 블록체인 판도가 완전히 바뀔 것으로 자신한다”고 전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에 오픈하는 퍼블릭 메인넷에는 화폐기능만 탑재했다”고 밝혔다.

 

그 이유는 빠른 속도로 인해 쌓이는 엄청난 데이터 때문이다. 사슬에서는 하나의 블록에 최대 20MB까지 저장할 수 있다. 모든 블록에 최대 데이터가 쌓였다고 가정하면, 1년에 약 333TB가 넘는 데이터가 저장된다. 이러한 저장공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멀티체인, 분산처리 등의 노하우를 사슬에 녹여냈지만 지금 시점에서 메인넷에 모든 기능을 쏟아 붓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판단이다.

 

이 대표는 “사슬의 기술력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로 퍼블릭 메인넷을 오픈한다. 실제 서비스에서 사슬을 활용하고 싶다면 프라이빗 체인을 사이드 체인 형태로 활용하면 된다. 퍼블릭 메인넷 이외에도 NFT 마켓플레이스, 지갑 등의 서비스도 상반기 내에 차례로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