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3년간 무료 충전 서비스를 내세워 'EV6' 미국 고객몰이에 나선다. 슈퍼볼 광고 효과로 EV6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데다 파격적인 혜택으로 'EV6' 판매 확대가 기대된다.
미국 최대 DC 고속 충전 네트워크 사업자 '일렉트리파이 아메리카'(Electrify America)는 22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기아 미국판매법인(KA)과 함께 EV6 전기차 무료 충전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EV6 구매자는 구매 시점부터 3년간 총 1000㎾h 무료 충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는 평균 3500~4000마일(약 5632~6437㎞)을 갈 수 있는 수준이다.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기아 탤레매틱스 서비스인 '기아 커넥트'를 이용해 등록하기만 하면 된다. 등록 즉시 무료 충전 혜택을 이용할 수 있다. 이어 일렉트리파이 아메리카 앱을 통해 충전 네트워크를 검색해 해당 장소를 찾아가면 된다.
특히 무료 충전 액세스 장소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
일렉트리파이 아메리카는 미국 최대 규모의 초고속 전기차 DC 충전 네트워크를 갖췄다. 2020년 11월 기준 미국 내 500개 충전소와 2200여개 충전기를 설치했다. 오는 2025년까지 충전 네트워크를 기존보다 두 배로 늘리기 위해 북미 전역에 1800개 충전소와 1만개 이상 충전기를 추가 설치하고 있다.
기오바니 팔라조(Giovanni Palazzo) 일렉트리파이 아메리카 CEO는 "새로운 전기차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지원하기 위해 기아와 함께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었다"며 "전기차 시대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는 시기에 편리하고 안정적인 충전 옵션을 통해 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슈퍼볼 광고로 EV6에 대한 미국 운전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마련된 파격적인 혜택인 만큼 미국 내 EV6 판매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기아는 지난 13일 미국 프로미식축구(NFL) 챔피언 결정전 '슈퍼볼 2022'에서 '로보 독(Robo Dog)'이 등장하는 독특한 EV6 광고를 선보이며 슈퍼볼 광고 선호도 조사에서 자동차 브랜드 1위, 전체 브랜드 4위를 각각 차지한 바 있다. 슈퍼볼은 미국에서 1억명 이상 시청할 정도로 인기가 높은 스포츠 이벤트로 전세계 브랜드 광고들의 경연장으로 여겨진다.
NBC, 모터트렌드 등 현지 주요 언론으로부터 최고의 슈퍼볼 광고로도 꼽혔다. 아울러 미국 자동차 평가 전문 웹사이트 카즈닷컴 기아 브랜드 홈페이지 트랙픽은 광고 후 무려 92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V6 구매 문의를 위한 당일 방문자 수가 48만여명에 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슈퍼볼 광고 효과를 톡톡히 누리며 EV6에 대한 미국 운전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파격적인 혜택 소식이 더해지며 매력도가 증가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EV6의 점유율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