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의 미국 슈퍼볼 광고에 등장한 '로보독'(Robo Dog)을 실제 생활 공간에서 만난다.
14일 기아 미국판매법인(KA)에 따르면 기아는 지난 12일 현지 반려동물 입양 단체인 '펫파인더 재단'(Petfinder Foundation)과 함께 '로보 도그먼트 리얼리티'(Robo Dogmented Reality) 웹AR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AR 개발 플랫폼 전문업체 '8th Wall'의 플랫폼을 사용했다. 별도 다운로드 없이 QR코드를 통해 접속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사용자는 해당 AR 프로그램을 통해 기아 로보독을 실제 주거 공간으로 데려올 수 있다. 터치 스크린을 통해 로보독을 쓰다듬거나 휴대폰 왼쪽 하단에 마련된 강아지용 장난감을 던져 물어오게 하는 등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또한 다양한 손가락 터치 방식을 통해 개인기도 연습시킬 수 있는데 앉기, 뒤집기, 회전 등 다양한 트릭을 수행한다.
로보독은 기아가 최근 슈퍼볼 광고로 선보인 영상에 출연한 로봇개다. 기아 대표 공익사업 활동 '엑셀레이트 더 굿 프로그램'(Accelerate The Good Program) 일환으로 제작됐다. 앞서 기아는 펫파인더 재단과 파트너십을 맺고 올해 슈퍼볼 광고에 유기 반려동물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특히 기아는 해당 AR 서비스 하단에 실제 입양이 필요한 유기견 목록을 추가했다. 로보독과 시간을 보내며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나아가 입양까지 이어지도록 시스템을 구축한 것. 입양을 대기 중인 반려견들은 모두 펫파인더 재단이 보호하고 있다.
기아 관계자는 "슈퍼볼 광고는 시작에 불과했다"며 "모든 고객이 각자의 공간에서 로보독과 소통하며 액셀레이트 더 굿 프로그램의 취지를 알도록 하고 도움이 필요한 반려동물을 찾고 입양하도록 돕는 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