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디펜스, 인도서 경전차 'K21-105' 공동 생산 초읽기

인도 방산업체 L&T, 협력 희망
K9 자주포 200문 도입 이어 수주 가능성 높아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디펜스가 인도 방산업체 L&T(Larsen & Toubro)와 함께 경전차 'K21-105' 공동 생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인도가 1.6조원 규모의 한화디펜스 K9 자주포 200문 도입에 이어 경전차 공동 생산을 바라고 있어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디펜스는 인도 L&T와 함께 인도 육군에 'K21-105' 경전차를 제공할 전망이다. 

 

L&T는 "한화디펜스와 협력해 인도 육군을 위한 경전차를 생산할 준비됐다"며 "이미 인도 육군을 위해 K9 썬더 SPH의 수출형인 K9 바지라-T 자주포(SPH)를 생산하기 위해 협력했다"고 추가 협력 가능성을 시사했다.

 

다만 인도 국방부(MoD)가 경전차에 대한 정보제공요청서(RFI)만 공개했을 뿐 입찰은 공개하지 않아 아직 공동 생산 여부는 불확실하다. 인도 육군은 지난해 4월 350대 규모의 경전차 도입 계획을 세웠다. 

 

L&T 대변인은 "입찰 분류가 프로그램의 방향을 결정하기 때문에 현 단계에서 경전차의 공동 생산은 불확실할 수도 있다"며 "외국 공급업체가 경전차 제조에 참여할 것인지 여부와 정도만 결정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한화디펜스도 인도와 K21-105 공동생산 의지를 드러내 협력 가능성을 내비쳤다. 한화디펜스는 지난달 인도 육군을 위해 L&T와 K21-105 경전차를 공동 생산할 용의가 있다고 전했다. K9 바지라 구축과 유사 개념이다. <본보 2022년 1월 29일 참고 인도, '1.6조원' K9 자주포 200문 추가 도입…"중국 의식">

 

K21-105는 △연막탄 발사기 △레이저 경고 시스템 △내부 과압 시스템(충격파에 의한 승무원 사망 방지 장치) △공기 여과기 등을 탑재하고 있다. 29t 무게에 105mm 기관포를 장착하고 있다. 

 

한화디펜스는 "인도 파트너 L&T와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 정책에 따라 요구되는 기술 수준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도는 중국과의 국경분쟁을 위해 무기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인도와 중국군은 난투극을 벌인 뒤 무기를 증강 배치하며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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