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스페인 테스트센터 공식 오픈…초고성능 타이어 개발 '탄력'

지난해 6월 시범 운영 돌입한지 약 8개월 만
한국타이어 유럽기술센터가 운영 맡아 진행

 

[더구루=윤진웅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글로벌 자동차 성능시험 전문기관 '압플러스 이디아다'(Applus IDIADA)와 함께 스페인에 설립한 타이어 테스트센터가 공식 오픈했다. 최첨단 장비를 모두 갖춘 곳인 만큼 초고성능 및 전기차 전용 타이어 개발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지난 8일 스페인 테스트센터를 공식 오픈하고 타이어 테스트를 시작했다.

 

이곳 테스트센터는 한국타이어가 지난해 6월 압플러스 이디아다와 협업을 통해 설립했다. 바르셀로나에서 남서쪽으로 약 60km정도 떨어진 스페인 타라고나에 위치한 압플러스 이디아다 자동차 테스트 트랙 내에 마련됐다.

 

1994년 개장한 압플러스 이디아다 테스트 트랙은 유럽 내 최고 테스트 트랙 중 하나로 꼽힌다. 370만㎡ 규모로 다양한 테스트 환경을 제공하면서도 기밀 보호에 유리한 조건을 가지고 있다. 특히 지중해 기후로 일년 내내 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한국타이어는 이곳에서 타이어 개발을 위한 다양한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다양한 사무 공간을 비롯해 테스트 결과 기록, 저장, 전송 등에 필요한 자동화 시스템을 모두 갖춘 만큼 효율적인 테스트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프리미엄·고성능 타이어와 전기차 전용 타이어 개발을 위한 테스트에 돌입할 예정이다. 

 

센터 운영은 독일 하노버에 위치한 한국타이어 유럽기술센터(ETC, Europe Technical Center)가 맡았다.

 

클라우스 크라우세(Klaus Krause) 한국타이어 유럽기술센터장은 "지난해 여름부터 시범 운영을 거쳐 올해 정식으로 테스트센터를 오픈했다"며 "최첨단 장비를 통해 타이어 테스트를 더욱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만큼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타이어는 지난 1997년 독일 하노버에 ETC를 처음 설립한 이후 스페인 핀란드 등에 있는 서킷 인근에 사무소를 열며 연구개발 거점을 늘려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독일 뉘르부르크시에 ETC 신규 사무소 '뉘르부르크링 워크숍'을 열고 자동차 경주로 유명한 뉘르부르크링 서킷을 이용해 초고성능 타이어 시험에 나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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