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오소영 기자] 신재생에너지 기업 인진이 올 들어 20억여 원의 투자를 획득했다. 추가 라운드를 통해 자금을 확보하고 내년 상장에 속도를 낸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인진은 올해 초 170만 달러(약 2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올해 시리즈C 라운드를 추진하고 상장에 나설 계획이다.
인진은 내년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20년 하나금융투자를 상장 주관사로 선정했다. 작년 4월부터 시작한 시리즈B 라운드를 통해 70억원 이상 투자도 받았다. KDB산업은행으로부터 약 40억원을 받았고 하나금융투자 PI와 인라이트벤처스와 더웰스인베스트먼트가 동일 라운드에 참여했다.
인진은 IPO 채비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해외 진출도 확대한다. 인진은 2019년 두산중공업, 베트남 빈그룹, 꽝응아이성 정부와 양해각서(MOU)를 맺고 파력발전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베트남 사업은 작년 4월 미국국제개발처(USAID)의 지원 대상에 선정됐었다.
그해 8월에는 캐나다 연방정부와 유퀏 지역 내 파력발전 설비 설치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상반기까지 기초 설계 작업을 진행하고 추가 계약을 통해 본격적으로 발전소를 건설할 방침이다. 아울러 대만, 일본, 프랑스, 모로코, 인도네시아 등에서 추가 사업 수주를 모색한다.
인진은 발전부를 육상에 설치해 설치·운영 비용을 크게 절약하는 파력발전 기술로 에너지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관련 특허만 58개를 내며 기술 확보에 매진한 결과 2019년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기술 기업으로의 가치를 인정받아 25억원의 투자를 획득했다. 포브스코리아가 선정한 'ESG 탄소저감 혁신기업·기관 해양에너지 부문 TOP 20'에서 글로벌 9위, 국내 2위에 오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