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길소연 기자] SPC 파리바게뜨가 미국에서 스마트 픽업 서비스에 나선다. 이는 코로나19 대응 전략으로 현지 고객에 선보이고 이를 토대로 국내외 서비스 확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파리바게뜨 미국법인은 뉴저지주 에디슨시에서 온도 조절이 가능한 스마트 사물함을 테스트하고 있다.
비대면 고객을 만나려는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스마트 보관 서비스에 나선 것이다. 고객은 QR 코드를 스캔하면 베이커리 카페에서 음식을 사전 주문하고 베이커리의 지정된 보관함에서 픽업할 수 있다.
파리바게뜨가 스마트 보관함 테스트에 나선 건 코로나19 대처에 따른 조치다.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고객 오프라인 방문이 어렵자 인근 보관함에서 직접 픽업하는 서비스를 실시한다. 아직은 에디슨시에서 시범 운영하지만, 점차 서비스 적용 범위를 넓힐 가능성이 높다.
파리바게뜨는 스마트 서비스와 미국 출점 확대로 북미 베이커리 카페 시장에서 새로운 강자로 자리매김한다.
현재 파리바게뜨는 미국에서 출점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만 150개 프랜차이즈를 계약하고, 56개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향후 10년 내 1000호점 출점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각오다. <본보 2022년 1월 12일 참고 [단독] 파리바게뜨, 올해 美 56개 출점…허진수 사장 '글로벌 고속질주'>
이는 올해 SPC그룹 전면에 나선 허진수 파리크라상 사장의 '글로벌 확장'에 따른 것이다. 허 사장은 미국 파리바게뜨 해외사업을 진두지휘하면서 글로벌 고속질주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미국 인테리어 디자인 기업과 마케팅 기업과 계약을 체결하고 브랜드 리뉴얼링에 나서기로 했다. 현지 인테리어 디자인업체 지브라(Zebra)와 협업해 '베이커리 카페' 컨셉으로 매장 디자인을 변경하기로 한 것. 또 미국 올랜도에 기반을 둔 멀티유닛 브랜딩·마케팅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 푸시(Push)와도 협업한다. <본보 2022년 2월 3일 참고 [단독] 파리바게뜨, 美 매장 '베이커리 카페'로 리브랜딩…'지브라'와 디자인 계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