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메모리 반도체 상반기 반등 가능성…QD 수율 향상 집중"

메모리 가격 안정화…서버·모바일 수요 견조
파운드리 공급난 지속…선단 공정 수율 개선 노력
QD, 프리미엄 포지셔닝 기대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안정화되며 올해 상반기 반등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파운드리 사업 또한 전 공정에서 주문이 밀려들고 있다. 고객사 수요에 적기 대응해 반도체 사업의 호실적을 이어가는 한편 디스플레이에서는 퀀텀닷(Q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의 수율을 경쟁력 있는 수준으로 끌어올린다.

 

삼성전자는 27일 2021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과거 대비 메모리 업황 사이클의 변동 폭과 주기가 축소되는 추세"라며 "재고도 건전한 수준이어서 시장이 안정화되고 있다고 유추한다"고 밝혔다. 이어 "일부 시장조사기관에서 상반기 시황 반전에 대한 예측을 내놓고 있는데 저희도 이는 가능한 시나리오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올해 메모리 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는 부정적인 전망이 제기됐지만 최근 D램 가격이 오르며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작년 말 3달러대였던 D램 가격은 올해 4달러대로 올라섰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용 D램(DDR4 8Gb) 현물가격은 26일 기준 4.003달러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반등 전망에 힘을 실었다. 삼성전자는 "하이코어 중앙처리장치(CPU) 채용이 증가하고 DDR5를 지원하는 신규 CPU들이 늘고 있다"며 "주요 IT 기업의 투자 증가 등을 고려하면 서버 수요는 강세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모바일 분야에서도 "5G 스마트폰, 신규 폼팩터 채용 확대로 수요가 견조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파운드리 업황에 대한 전망도 밝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전 공정의 공급 부족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작년 4분기부터 선단 공정 비중이 확대되며 수율 개선에 집중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공정 미세화·복잡도 증가로 초기 안정적인 수율 확보에 난도가 증가한 게 사실"이라며 "초기 램프업(장비 설치 이후 본격 양산까지 생산능력을 높이는 것)이 계획보다 지연된 점이 있지만 연구소와 사업부의 역량을 모아 조기 수율 확보에 노력하는 만큼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본다"고 부연했다.

 

삼성전자는 1세대 GAA(Gate All Around) 공정 설계를 마치고 상반기 양산을 위해 품질 검증을 완료할 예정이다. 3나노 2세대 GAA 공정도 예정 일정에 따라 개발해 기술 리더십을 확보한다.

 

투자는 기존 기조를 이어간다. 삼성전자는 "올해 반도체는 다양한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만큼 기존 투자 기조를 유지하되 구체적인 투자 계획은 지속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작년 4분기부터 양산을 시작한 QD 디스플레이 관련 시장의 우려 해소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삼성전자는 "고객들은 QD 디스플레이가 기존 제품들 대비 확실히 강점이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며 "대형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명품 위치에 올라설 것으로 기대한다"고 자신했다. 이어 "연말이면 경쟁력을 갖출 정도로 수율도 오를 전망이다"라고 덧붙였다.

 

모바일 시장에서는 폴더블·5G 스마트폰의 강세가 이어진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인 Z시리즈를 중심으로 MZ 세대와 여성, 경쟁사 고객까지 사로잡아 사용자 기반을 넓히고 S시리즈를 확대하며 올해 전체 시장점유율은 물론 프리미엄 시장에서 리더십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매출 279조6000억원, 영업이익 51조63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07%, 영업이익은 43.4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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