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기아 달러 표시 외화채권 신용등급 'Baa1' 부여

신용등급 전망 '안정적'…"현대차와 시너지 고려"

 

[더구루=윤진웅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기아가 발행할 예정인 달러 표시 외화채권(무담보 선순위)에 신용등급 'Baa1'를 부여했다.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무디스는 26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무디스는 "모회사인 현대자동차와의 시너지 등을 고려했을 때 기아의 신용은 매우 탄탄하다"며 "향후 1~2년간 기아의 조종 세전영업이익률(adjusted EBITA)은 연간 7~7.5%가 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강력한 대차대조표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국 시장에서의 지배적 위치 △주요 해외 시장에서의 경쟁적 위치 △지리적 다각화 △지난해 판매량 △시장 다변화 △수익성 개선 △탄탄한 재무성 등을 신용등급에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무디스는 ESG 측면에서 기아의 전동화 전략이 성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무엇보다 탄소 배출 관련 엄격한 관리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을 높게 샀다. 제품 리콜 등에 따른 잠재적 위험 요소에 대해서는 순환출자 구조와 신중한 재무 정책 등을 고려했을 때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유사시 현대차로부터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고려했다.

 

무디스는 향후 신용등급 조정과 관련해선 기존 방침을 이어갈 예정이다. 기아의 경우 현대차의 신용등급이 상향조정이 선행된 가운데 사업 및 재무건전성을 유지할 경우 상향조정될 수 있다. 반대로 현대차 신용등급이 하향될 경우 기아 역시 하향조정될 수 있다.

 

기아는 이번 채권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녹색금융프레임워크에 따라 신규 또는 기존 사업에 투자하거나 리파이낸싱(재융자)할 계획이다. 앞서 기아는 지난해 4월에도 7억달러(한화 약 7900억원) 규모 달러표시 녹색채권을 발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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