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길소연 기자] 오리온 닥터유 제주용암수가 중국 프리미엄 생수 브랜드로 입지를 넓힌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오리온 중국법인은 생수 브랜드 '제주 용암수'로 중국 생수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이미 중국 프리미엄 생수 시장에 진입한 만큼 고품질로 점유율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오리온은 "닥터유 제주용암수가 중국 내 고급 수입수 시장에 포지셔닝해 고품질의 물에 대한 사용자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오리온은 2020년 중국 생수시장에 도전장을 낸 뒤 오리지널 530ml를 선보인데 이어 330ml와 2L 등 2종 제품을 선보이며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본보 2021년 4월 8일 참고 오리온, '제주 용암수' 中 라인업 확대…330ml·2L 추가 투입>
특히 지난해 1월에는 중국 진출 당시 '오리온 제주용암천'이었던 제품명을 '닥터유 제주용암수'로 변경하고 라벨 디자인을 리뉴얼해 중국 프리미엄 생수 시장을 집중화했다.
닥터유 제주용암수는 미네랄이 풍부한 용암해수를 원수로 사용한다. 2L 제품 기준 칼슘 130mg, 칼륨 44mg, 마그네슘 18mg이 들어있다. 물 안에 녹아있는 무기질 등을 뜻하는 총 용존고형물(TDS·Total Dissolved Solid) 역시 300mg/L을 넘는다. 또 서구화된 식습관을 가진 소비자들을 위해 pH도 8.1로 알칼리화한 것도 특징이다.
브랜드명 변경 외 진출 초반 편의점과 전자상거래 플래그십 스토어, 극장, 음료 자판기 등 유통 판매 채널을 추가해 점유율을 높였다.
중국 생수 시장은 2020년 기준 약 34조원 규모로, 향후 5년간 11%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생수 시장은 인구 수에 비하면 크지 않은 데다 소비자들의 생활 수준이 향상되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성장 잠재력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에는 갈증 해소에 방점을 뒀다면 해를 거듭할 수록 맛은 물론 건강과 영양을 추구해 무한한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한다.
현지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생활수준 향상과 건강의식이 제고됨에 따라 △천연 △건강 △무공해 △녹색 소비 트렌드 형성으로 천연생수와 탄산수의 수요가 지속 증가될 것"이라며 "프리미엄 생수 브랜드 판매가 급성장 하는 등 잠재력이 크다"고 전했다.
시장조사 전문 기관 유로모니터(euromoniton)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 생수·음료 시장은 2020년 6737억6000만 위안에 달했다. 오는 2025년까지 시장 규모는 7208억3000만 위안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