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디지털 라벨 프린터' 도입…'K-푸드' 수출 확대 선제적 조치

라벨 생산 시스템 'any-002'·다이커터 'any-CUT' 도입

 

[더구루=길소연 기자] CJ제일제당이 디지털 라벨 시스템을 도입했다. 'K-푸드'에 대한 글로벌 수요 영향으로 올해 수출 확대를 위한 선제적 조치로 풀이된다. 특히 다양한 언어의 제품 라벨 생산이 가능, 수출 업무의 효율성을 끌어 올린다는 전략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 수출가공센터(이하 CJ EPC)는 바이텍테크놀로지의 애니트론 라벨 생산 시스템인 'any-002'와 다이커터 'any-CUT'를 도입했다.

 

그 동안 라벨 인쇄를 아웃소싱했으나 이번 '디지털 라벨 시스템'을 도입을 통해 주요 수출품에 대해 직접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수출 배송 효율성과 언어적 의미 전달 정확성을 높여 전반적인 업무 처리 속도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CJ EPC는 "디지털 라벨 프린터 any-002와 레이저 다이커터 any-CUT을 통해 주문형 라벨을 생산한다"며 "이로 인해 업무 효율성과 자체 라벨 프린터와 절단기를 사용해 폐기물의 상당한 감소를 실현했다"고 말했다. 

 

CJ EPC는 또 현재 자체 인쇄 비율을 전체 물량의 50%까지 확대했는데 내년까지 라벨을 100% 자체 인쇄한다는 목표다. 향후 라벨을 100% 국내에서 인쇄해 수출할 계획이다.

 

애니트론 디지털 컬러 라벨 프레스 'any-002'은 롤투롤(roll to roll) 방식의 소량다품종 라벨 생산을 위한 최적의 솔루션이다. 1200dpi 고해상도 컬러 레이저 엔진을 탑재해, 토너를 사용한 정밀한 고품질의 인쇄가 가능하다. 

 

두 시간 안에 5000장의 컬러 라벨을 만들 수 있는 컬러 라벨 프레스다. 분당 최대 9m로 라벨출력이 가능하기 때문에 5000 라벨은 두 시간 내에 출력이 가능하다. 한번에 최대 200m까지 인쇄가 가능하고, 즉시 출력이 가능하다. 하나의 제품으로 소량다품종 라벨, 패키징 분야의 컬러 인쇄를 위한 최적의 솔루션으로 꼽힌다. 

 

장비의 조작이 쉽고, 간단하기 때문에 출력을 위한 전문기술자가 필요하지 않아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다. 특히 any-002 하나면 소량 다품종 컬러 라벨과 파우치 제작까지 모두 가능해 제품 생산이 다양화해진다.

 

롤투롤 레이저 다이커터 'any-cut'은 데스크탑형으로 소량다품종 라벨 스티커 제작을 위한 후공정 장비이다. 전체 너비가 1620mm, 무게 170㎏으로 일반 테이블 위에 올려 놓고 사용이 가능할 정도로 컴팩트하다. 라미네이팅, 반칼, 완칼, 마킹, 파지제거, 리와인딩까지 모든 작업이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CJ EPC는 신규 디지털 라벨 프린터 도입은 비비고 등 주요 제품의 해외 수출 확대를 위한 선제적 조치"이라며 "디지털 솔루션 덕분에 효율적인 라벨링 작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바이텍테크놀로지는 지난 20년간 축적된 프린팅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디지털 기반의 컬러라벨출력 시스템인 애니트론을 국내 최초로 개발, 제조 함으로써 소량 다품종 인쇄에 적합한 제품을 시장에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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