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캐나다에서 디지털 사이니지를 활용한 비접촉식 키오스크 솔루션을 선보였다. 룩셈부르크 소프트웨어 회사의 터치센서 기술을 적용한 키오스크 솔루션을 개발하고 캐나다 레스토랑에 공급했다.
삼성전자 캐나다법인은 25일 "이누이 스튜디오(iNUI Studio)와 키오스크 솔루션 'AIRxTOUCH® KIOSK Series 3'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새 솔루션은 삼성전자의 스마트 사이니지 QMR 시리즈(55형)에 이누이 스튜디오의 에어 터치(AIR TOUCH®) 광학 센서, 고성능 프로세서를 탑재해 탄생했다. 삼성전자가 제공하는 QMR은 4K 해상도(3840x2160)를 자랑하며 다이나믹 크리스탈 컬러를 이용, 생동감 있는 화면을 구현한다. 다양한 화질의 영상을 UHD로 자동 변환해주는 업스케일링 기능도 지원한다.
이누이의 에어 터치 광학 센서는 이미지 처리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화면으로부터 0.05m 떨어진 거리에서 사용자의 손가락 움직임을 인식한다. 터치와 클릭, 더블클릭, 드래그·드롭, 확대·축소 등이 가능하다.
양사는 삼성의 고화질 디지털 사이니지와 이누이와 센서 기술을 결합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고객이 직원과 접촉하지 않고도 키오스크 솔루션을 통해 신속히 주문을 넣을 수 있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고객사들의 비대면 수요를 충족할 전망이다.
삼성과 이누이 스튜디오는 이미 캐나다 캐주얼 다이닝 레스토랑 체인인 '셍듀베흐 허벌트'(St-Hubert)에 키오스크를 공급했다. 퀘벡주 몬트리올과 라발 등 여러 지역의 매장에 배치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협업을 토대로 북미 시장에서 디지털 사이니지 경쟁력을 입증하고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은 2018년 197억8000만 달러(약 23조6880억원)에서 2026년 359억4000만 달러(약 43조410억원)로 커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선두를 차지하고 있다. 옴디아의 조사 결과 삼성전자는 2020년 기준 점유율 27.6%를 기록했다.
메리 피턴슨 삼성전자 캐나다법인 IT&엔터프라이즈 솔루션 담당은 "오늘날 소비자는 모든 쇼핑 장소에서 셀프 서비스를 희망하고 있다"며 "(삼성은) 최첨단 기술을 활용해 편리하고 안전한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