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초콜릿 브랜드 길리안 "2025년 매출 1300억 목표"

코로나 여파로 1000억→800억 급감
공정무역 초콜릿·면세점 사업 강화 

 

[더구루=길소연 기자] 롯데제과 프리미엄 초콜릿 브랜드 길리안(guylian)이 오는 2025년 매출 1300억원을 달성한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브랜드 이미지를 개선하고 탄소중립과 공정무역 초콜릿 판매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길리안은 오는 2025년까지 매출 1300억원 달성하기로 했다. 현재 매출 6000만 유로(약 800억원)에서 1억 유로(약 1300억원)로 500억원을 끌어 올릴 계획이다. 

 

◇2025년 매출 1300억원 목표

 

톰 소닉(TOM SNICK)  최고경영자(CEO)는 "휴면 브랜드나 다름없는 길리안의 페이스 리프트를 원한다"며 "오는 2025년까지 현재 매출 6000만 유로에서 1억 유로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페이스 리프트(faceleft)를 위해 길리안은 100% 재활용 가능한 새로운 포장과 업데이트된 로고, 공정무역 초콜릿 핀매 등으로 새로운 고객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길리안은 코로나로 부진한 실적을 거뒀지만, 앞으로 매출 회복세를 기대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면세점 매출 급감으로 종전 7540만 유로(약 1000억원)에서 6000만 유로(800억원)로 수직하락했다. 영업 이익은 최소 510만 유로(약 68억원)에서 최저 수준인 6만7000만원(약8958만원)으로 감소했다. 

 

톰 스닉 CEO는 "올해 매출은 최대 6700만 유로에 달할 것"이라면서도 "면세점 사업이 20% 수준 회복했으나 수익성의 경우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코로나로 제한된 소비자들의 식욕과 소비 욕구가 서서히 풀리면서 매출 증가세 조짐이 보인다고 전했다. 실제 길리안의 가장 큰 시장인 영국의 경우 매출이 200만 유로 증가했다.

 

매출 회복과 함께 잃어버린 주요 10대 시장에서 길리안 입지도 회복하겠다는 각오다.

 

유럽(영국, 벨기에, 네덜란드, 프랑스, 독일)과 유럽 외 지역(미국, 브라질, 호주, 한국, 중국)의 5대 핵심 시장에서 길리안의 브랜드 경쟁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대량 유통에서의 존재감도 강화한다. 벨기에 유통기업 콜루이트, 유럽 유통업체 델하이즈, 프랑스 까르푸는 물론 독일·스페인 유통업체와의 접촉을 늘려가고 있다. 

 

◇탄소중립·공정무역 강화

 

길리안은 탄소중립과 공정무역에도 신경을 쓴다. 길리안은 지속 가능성과 공정 무역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에 적극 대응한다. 당장 내년 1월 1일부터 공장은 탄소 중립적으로 운영하고, 4월부터 생 니콜라(Saint-Nicolas) 본사에서는 공정 무역 초콜릿만 판매한다. 

 

필요하면 공장도 증설할 계획이다. 톰 소닉 CEO는 "현재 길리안은 4개의 생산 라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 중 2개만 최대 속도로 가동 중"이라며 "공장 옆 대규모 부지가 있어 공장 확장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한편 길리안은 올해 세계 초콜릿 브랜드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랭킹 전문사이트 '더 리치스트 닷컴'이 집계한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초콜릿 브랜드' 톱10에서 10위를 차지한 것. <본보 2021년 6월 22일 참고 오리온, 세계 초콜릿 브랜드 '9위'…롯데 길리안 '10위'>
 

조개껍질 모양의 초콜릿으로 유명한 길리안은 1958년 Guy와 Liliane Foubert 이름을 따서 설립됐다. 지난 2008년 롯데제과가 1억6400만 달러(약 1857억원)를 투자, 인수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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