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파트너사' 아박타, 독소루비신 'AVA6000' 美 임상 승인

안전성·치료 지수 향상…영국에 이어 임상 확대

 

[더구루=김다정 기자] 아박타가 새로운 형태의 독소루비신(doxorubicin)에 대한 미국 임상에 돌입한다.

 

아박타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고형암 치료제 후보물질인 'AVA6000'에 대한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했다고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밝혔다.

 

AVA6000은 아박타의 독점적인 Affimer®과 pre|CISION™ 플랫폼을 기반으로 안전성과 치료 지수를 향상시킨 새로운 형태의 독소루비신이다.

 

일반적으로 화학요법인 독소루비신과 같은 안트라사이클린은 여러 종양 유형에서 표준 치료로 널리 사용되지만 누적 독성으로 인해 사용이 제한된다. 그러나 AVA6000의 경우 활성 독소루비신에 대한 건강한 조직의 감소된 노출로 인해 심장 독성 및 골수 억제를 포함한 부작용을 감소시켜 치료 지수를 높인다. 

 

이는 AVA6000가 다양한 고형 종양에서 고농도로 존재하는 섬유아세포 활성화 단백질 α(FAP)로 의해 특이 활성화될 때까지 약물의 세포 침투를 제한하고 세포 사멸 효과를 제한하도록 설계됐기 때문이다.

 

이번 IND 승인을 통해 아박타는 1상 임상시험인 ALS-6000-101을 미국까지 확장할 수 있게 됐다. 미국 임상 시험 사이트 등록은 2022년 초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아박타는 영국에서 환자 모집 및 투약을 시작했다. 이 시험의 용량 증량 단계는 2022년 2분기까지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알라스테어 스미스 아박타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연구에서 pre|CISION™ 기술이 독소루비신의 전신 독성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라는 것을 보여준다면 차세대 화학 요법에 대한 상당한 상업적 이점이 있을 수 있다"며 "우리는 이제 미국에서 임상시험을 시행하고 영국에서 추가 임상 시험 장소를 열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아박타는 지난해 12월 대웅제약과 조인트벤처 '아피셀 테라퓨틱스'설립을 위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양사는 각자 보유하고 있는 기술을 활용, 기능강화 줄기세포에 대한 연구을 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아박타는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옛 LG생명과학)과 다중 표적 치료제 개발 계약을 체결하고 협력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LG화학은 아박타의 아피머 XT를 사용해 2종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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