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P 배터리도 안전성 논란…中 베이징 ESS 화재사고 원인 '이목'

베이징시 응급관리국 "4월 ESS 사고 원인, 배터리 합선"…궈시안 공급

 

[더구루=오소영 기자] 올해 4월 발생한 베이징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 사고의 원인이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에 있다는 중국 규제 당국의 발표가 나왔다. 리튬이온보다 화재 위험이 적어 주목을 받던 LFP마저 사고에 휩싸이며 안전성 강화가 업계의 주요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시 응급관리국은 지난 22일(현지시간) 베이징시 펑타이구에서 발생한 ESS 화재 사고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화재는 지난 4월 16일 오전 11시 50분께 발생했다. 푸웨이스오일가스회사(福威斯油气技术有限公司, 이하 푸웨이스)가 운영하던 태양광 발전소 연계 ESS에서 불이 나 소방차 47대, 소방관 235명이 투입됐다. 약 12시간 만인 오후 11시40분경 화염이 사그라들었다. 이틀이 지난 18일 오후 4시경 진압이 모두 완료됐다.

 

이 사고로 발전소 전기기사 1명과 현장에 투입된 소방관 2명이 사망했고 소방관 1명이 부상을 입었다. 재산 피해액은 1660만8100위안(약 31억원)에 달한다.

 

응급관리국은 ESS에 탑재된 LFP 배터리의 내부 합산으로 인한 열폭주라고 결론을 내렸다. 해당 배터리는 중국 배터리 회사 궈시안 하이테크(이하 궈시안) 산하 궈쉬안동력에너지회사가 공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궈시안은 푸웨이스의 지분 40%를 보유하고 있는 대주주다.

 

LFP는 리튬이온배터리보다 안전성이 높아 ESS용뿐 아니라 전기차에도 널리 활용됐다. 테슬라는 LFP 배터리 탑재 비중을 높였으며 포드와 폭스바겐 등도 LFP 도입을 검토해왔다. 하지만 이번 사고로 LFP 또한 화재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없다는 사실이 증명되면서 업계에 작지 않은 파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LFP 배터리 시장의 성장세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기 승용차 부문에서 LFP 배터리의 시장 점유율은 24.1%였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 우드매킨지는 전 세계 배터리 시장에서 LFP가 차지하는 비중이 2015년 10%에서 2030년 30%로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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