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 中 아오둥 '전기차 교체소 설치' 협력

광저우 합작사 설립…해외로 확장 검토

 

[더구루=오소영 기자] 영국 석유·가스 기업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이 중국 회사와 전기차 배터리 교체 시장에 가세한다. 광둥성 광저우에 합작사를 세워 배터리 교체소를 깐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BP는 아오둥신에너지(奧動新能源·Aulton, 이하 아오둥)와 배터리 교체 사업에 협력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광저우에 합작사를 설립하고 배터리 교체소를 설치한다. 중국 내 다른 도시, 해외로 협업을 확장하는 방안도 모색한다.

 

2016년 설립된 아오둥은 중국 니오, 지리차와 함께 3대 배터리 스왑 회사다. 아오둥은 BAIC, SAIC, GAC 등 완성차 업체 약 14곳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배터리 교환이 가능한 모델도 24종에 달한다.

 

중국 시장조사기관 중상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아오둥은 작년 말까지 현지에 배터리 교체소 286개를 깔았다. 니오(175개)보다 많다. 2025년까지 1만개를 만들어 1000만대 이상의 전기차에 배터리 교체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포부다.

 

BP는 아오둥과의 협력을 토대로 사업 다각화에 박차를 가한다. BP는 미래 먹거리로 전기차 충전 사업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2018년 영국 최대 전기차 충전소 기업인 차지마스터를 1억3000만 파운드(약 2060억원)에 인수했다. 미국 전기차 충전 업체 프리와이어에 500만 달러(59억원)를 투자하고 폭스바겐과 유럽 내 고속 충전소 구축에도 나섰다.

 

한편, 중국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배터리 교체소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베이징을 비롯해 11개 도시에 배터리 교체소를 2년 안에 1000개 이상 설치하는 시범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 파운더증권은 2025년까지 2만8000개가 넘는 충전소가 설치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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