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투자' 스토어닷, 배터리 신기술 특허 확보…"주행거리 일관성 보장"

'디지털 배터리' 시스템 특허 취득…오픈소스 제공
배터리 용량·주행거리 지속 유지해주는 기술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이 투자한 이스라엘 배터리 스타트업 '스토어닷'이 새로운 배터리관리시스템(BMS) 특허를 확보했다. 전기차 배터리의 수명주기 동안 일관된 주행거리를 보장하는 기술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스토어닷은 '디지털 배터리' 시스템 특허를 취득했다고 지난 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오픈 소스로 제공해 전기차 생태계의 경쟁력 강화에 힘을 보탠다. 

 

디지털 배터리 시스템은 충전 전압과 스토어닷의 실리콘 기반 초고속충전(XFC) 배터리셀 화학을 모두 제어, 배터리 수명주기 전반에 걸쳐 동일한 수준의 성능을 유지한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디지털 배터리는 특허받은 소프트웨어와 셀 화학 관리 조합을 통해 구현된다. 

 

일반적인 배터리 용량과 주행거리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저하된다. 스토어닷의 신기술은 배터리 성능 균형을 맞춰 예측 가능하고 일관적인 전기차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이는 차량 잔여 가치 계산을 쉽게 만들어 리스 비용을 낮추는 등 소비자와 제조사 모두에게 이익이 될 전망이다. 

 

도론 마이어스도르프 스토어닷 창업자 경 최고경영자(CEO)는 "스토어닷의 새로운 디지털 배터리 소프트웨어는 모든 전기차 소유자에게 보증된 배터리 성능과 주행범위를 제공할 것"이라며 "우리는 소비자들이 무공해 전기차를 선택하는 것을 더욱 매력적으로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스토어닷은 이스라엘 텔아비브대 재료공학 연구원들이 창업한 회사다. 2008년 스마트폰 배터리를 30초 만에 완충하는 영상을 공개하며 이목을 모았다. 2019년 5분 만에 완충되는 스쿠터용 리튬이온배터리도 선보였다.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세계 2위 석유 회사 BP, 삼청벤처투자(SVIC), 메르세데스-벤츠의 모회사인 다임러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현재 충전 시간을 절반으로 단축하는 XFC 배터리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는 2024년 양산이 목표다. 지난 9월 10분 만에 완충되는 4680 배터리셀 시제품 생산에도 성공했다. 제조 파트너사인 중국 EVE에너지와 시제품 생산도 확대하고 있다. 이밖에 2028년 양산을 목표로 고밀도에너지(XED)의 전고체 배터리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XFC 충전기술 일환인 충전 부스터 기술에 대한 응용 프로그램도 발표했다. 해당 기술은 충전소 전력을 실시간으로 분석, XFC 배터리가 과열 없이 더 높은 충전 속도를 수용할 수 있도록 한다. 스토어닷은 이 기술도 오픈 소스로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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