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토스증권, '제2의 로빈후드' 드라이브웰스와 해외투자 서비스 파트너십

토스증권 고객, 드라이브웰스 플랫폼 통해 美주식 매매
서학개미 유치 경쟁 가열

 

[더구루=홍성환 기자] 토스증권이 '제2의 로빈후드'로 불리는 온라인 투자 플랫폼 드라이브웰스와 손잡고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서학개미' 유치에 나선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토스증권은 드라이브웰스와 해외주식 투자 서비스를 위한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에 따라 토스증권 고객들은 드라이브웰스 플랫폼을 통해 미국 주식을 사고팔고 있게 됐다.

 

2012년 설립한 드라이브웰스는 미국 뉴저지주(州)에 본사를 둔 핀테크 기업이다. 클라우드 기술을 기반으로 한 주식 중개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미국 내 투자자뿐만 아니라 해외 투자자들이 손쉽게 미국 주식에 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수수료 무료 정책과 편의성으로 미국 개미들 사이에서 인기를 끈 온라인 주식거래 플랫폼 로빈후드의 대항마로 꼽힌다. 

 

손정의(손 마사요시)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회장, 미국 억만장자 투자자 스티브 코헨 뉴욕 메츠 구단주 등 글로벌 큰 손 투자자들이 이 회사에 투자했다. 

 

밥 코트라이트 드라이브웰스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토스는 한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핀테크 기업 가운데 하나로 한국 투자자들이 미국 주식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협력하겠다"고 했다.


최근 들어 미국 등 해외 증시에 직접 투자하는 서학개미들이 급증했다. 국세청이 지난달 내놓은 ‘해외 금융계좌 신고현황’에 따르면 올해 해외 주식계좌(법인 포함) 신고 인원은 1046명으로 지난해(649명)보다 61.2%(397명) 증가했다.

 

해외 주식계좌 잔액은 29조6000억원으로 지난 2017년 7조8000억원 대비 280%나 늘었다. 해외 주식계좌 잔액은 해외 금융계좌 신고제도가 도입된 2011년 이후 처음으로 해외 예·적금 계좌잔액(22조6000억원)을 넘어섰다.

 

토스증권은 지난 3월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오픈하며 공식 출범했다. 출범 8개월만에 380만명 이상의 고객을 유치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토스증권은 이번 해외주식 서비스 출시로 국내외 직접투자 라인업을 갖추고, 내년에는 자산관리 영역으로 서비스를 넓혀갈 예정이다.

 

한편, 토스증권은 오는 22일까지 해외주식 서비스 사전신청을 받는다. 해외주식 서비스는 사전신청 고객들부터 순차 오픈할 예정이다.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된 352개의 주요 종목과 156개의 ETF(상장지수펀드) 등 500종 이상의 거래를 시작으로 거래 종목을 점차 확대해나간다. <본보 2021년 11월 2일자 참고 : "애플, 테슬라 투자도 토스증권으로 시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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