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소니 'PS5' 수송작전 투입

보잉 747 화물기로 영국에서 게임기 수송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한항공이 소니의 인기 콘솔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5(PS5)' 수송작전에 투입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연말 홀리데이 시즌을 앞두고 보잉 747 화물기로 PS5 게임기를 영국에서 수송한다. 

 

화물기는 월요일에 도착했으며 영국에서 세 번째로 PS5를 배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주에 동일한 배송이 두 번 더 있었다.

 

PS5는 작년 11월 출시 후 1년이 넘었어도 수요에 따른 공급량이 부족해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칩과 반도체 포함 부품 부족으로 인해 공급이 매우 제한적이었던 것. 이에 소니는 올해 연말 시즌을 앞두고 영국에서 게임기를 가져와 급증하는 수요에 대응한다.

 

소니는 "PS5가 내년에도 공급이 부족이 이어질 수 있다"면서도 "PS5는 전 세계적으로 1000만 장이 넘게 팔리면서 가장 빨리 팔린 플레이스테이션 콘솔이 됐다"고 밝혔다.

 

게임기 수송에 보잉 747 화물기가 투입된 건 화물 공간이 많고, 100t에 달하는 무게를 실어 나를 수 있어서다. 

 

앞서 영국항공(British Airways)은 지난해 코로나19로 항공업계가 어려움에 시달리자 효율성이 떨어지는 보잉 747 시리즈를 전량 퇴역시켰다. 영국항공의 해당 기종 퇴역으로 B747 최대 운용사 타이틀은 루프트한자(27대)가 거머쥐었다. 이외 대한항공 11대, 러시아 로시야항공 9대로 운용 중이다. 특히 대한항공은 B747 시리즈 모두 화물기로 돌리고 있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 이후 화물기 운용으로 실적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코로나로 여객기 운항이 중단되자 선제적으로 여객기를 화물기로 활용한 것. 화물전용 여객기로 물류난 개선에도 일조하고 있다. 해운 공급난 심화로 많은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자 대한항공은 긴급 수출입 물류 지원을 위한 공급을 늘려가고 있다. 

 

대한항공은 "화물노선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보유 기재를 유연하게 활용해 타 항공사들의 점진적인 공급 확대와 해운 물류 수송 개선 등이 예상되는 하반기 시장 변동성에 선제적으로 대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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