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삼성전자 사장 출신' 손영, 6500억원 규모 벤처펀드 출시…AI·빅데이터 집중투자

월든 카탈리스트 벤처스 첫 펀드 출범
전 월든 인터내셔널 회장과 공동 설립
AI, 빅데이터, 반도체 등 딥테크 분야 투자

 

[더구루=정예린 기자] 손영 전 삼성전자 사장이 전문 벤처캐피탈리스트로 변신했다. 처음으로 선보인 펀드 상품 규모가 기존 목표결성 금액을 뛰어넘는 등 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 

 

손 전 사장이 공동 설립한 벤처캐피탈(VC) '월든 카탈리스트 벤처스(Walden Catalyst Ventures·이하 월든 카탈리스트)'는 첫 펀드를 5억5000만 달러(약 6482억원)로 마감, 공식 출범한다고 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조성 당시 목표로 했던 4억 달러(약 4714억원)를 크게 웃도는 규모다. 

 

월든 카탈리스트는 올해 초 손 전 사장과 미국 벤처투자사 '월든 인터내셔널(Walden International)' 회장을 지낸 립부 탄(Lib-Bu Tan)이 합심해 만든 벤처캐피탈(VC)이다.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두고 있다. 

 

손 전 사장은 삼성전자가 지난 2012년 미국 전략혁신센터를 세우며 사장으로 영입됐다. 최고전략책임자(CSO)로서 하만의 인수합병을 주도하며 삼성전자의 신성장동력 발굴을 맡아 온 인물이다. 전자산업 전반에 걸친 운영·투자 경험을 살려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반도체, 클라우드 등 유망 딥테크 기업 투자에 나선다. 

 

손 전 사장은 "월든 카탈리스트는 2021년 초 설립된 신규 펀드지만 월든 인터내셔널과 삼성카탈리스트펀드의 강력한 유산을 갖고 있다"며 "미국, 유럽, 이스라엘 등 세 지역의 딥 테크 분야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월든 카탈리스트는 지금까지 미국 3개, 이스라엘 2개, 유럽 1개 등 총 6개의 딥 테크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알려진 곳은 'AI21 랩스(AI21 Labs)', '마인즈DB(MindsDB)', '스피데이타(Speedata)' 등 세 곳이다. 이들은 AI, 머신러닝, 빅데이터 등 기술 기반의 플랫폼, 프로세서 등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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