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투자' 임파서블푸드, 6000억원 투자 유치 논의

8조원 기업가치 평가, 6000억원 자금 조달 추진 
미래에셋, 총 4800억원 투자…지분 10% 확보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래에셋그룹이 투자한 미국 대체육 기업 '임파서블푸드'가 5억 달러 규모의 추가 투자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스타트업 임파서블푸드는 70억 달러(약 8조원)에 달하는 기업 가치 평가로 5억 달러(약 5845억원) 추가 자금 조달을 논의 중이다. 라운드 조건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투자금 추가 조달로 가닥을 잡았다. 

 

임파서블푸드의 지금까지 누적 자금조달 규모는 15억 달러(약 1조7800억원)에 달한다. 

 

임파서블푸드는 2011년 미국 스탠퍼드대 출신 생화학자 패트릭 브라운이 세운 스타트업이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리카싱 홍콩 청쿵그룹 회장 등 기업인을 비롯해 가수 케이티 페리, 래퍼 제이지 등 연예계 인사들이 투자한 것으로 유명하다. 기관투자가로는 미래에셋과 테마섹, 호라이즌벤처스, 코슬라벤처스, 알파벳GV 등이 있다.

 

미래에셋은 지난해 8월 2억 달러(약 2400억원) 규모 시리즈G 투자에 참여했고, 이보다 앞서 5개월 전인 지난해 3월 5억 달러(약 5845억원)의 기금 마련에 참여했다. 여기에 올 8월 3000억원을 추가 투자하면서 지분 10%를 확보한 주요주주가 됐다. 총 투자액은 4800억원이다. <본보 2020년 8월 17일 참고 미래에셋, 임파서블푸드 추가 투자…2400억 시리즈G 참여>
 

임파서블푸드는 고기 맛을 내는 핵심 성분인 헤모글로빈 속 '헴(Heme)' 성분을 식물 뿌리에서 추출해 식물성 햄버거 패티를 개발했다. 회사가 개발한 '임파서블버거'는 디즈니 테마파크와 스타벅스, 버거킹 등에서 판매 시작했고, 월마트, 크로거, 알버트슨스, 트레이더 조 등 7000여 곳에 납품을 하고 있다.

 

기업가치는 지난해 미래에셋그룹이 투자를 시작할 당시에도 5조원에 육박했는데 내년 나스닥 상장 시 11조7000억원(약 1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에셋 포함 주요 기업과 투자자들이 임파서블푸드에 투자하는 건 대체육 시장 확대성 때문이다. 소비 트렌드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확산과 맞물려 탄소 배출 문제를 줄이기 위한 해법으로 대체육이 조명 받자 관련 브랜드와 제품이 급성장했다.

 

시장조사기관인 얼라이드마켓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대체육류 시장 규모는 2017년 42억 달러(약 4조9900억원)에서 2025년 75억 달러(약 8조9100억원), 2030년 796억 달러(약 93조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네슬레, 카길, 타이슨푸드 등 글로벌 식품기업들이 대체육류 시장에 진출하고, CJ, 롯데푸드 등 국내 식품기업들도 대체육류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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