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진공, 월 100시간 초과 근무에도 처우는 부처 꼴찌...개선책 시급

과도한 업무로 직원 상당수 '스트레스 고 위험군'
임금은 기보의 절반 수준에 그쳐

 

[더구루=최영희 기자] 코로나 19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을 지원하느라 월 100 시간 넘게 초과 근무를 하고 있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하 소진공)이 중소벤처기업부 11개 산하기관 가운데 임금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과도한 업무로 직원의 절반 가까이가 '스트레스 고 위험군'에 처해 있어 인원 보강 및 처우 개선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중기부 산하기관에 대한 국정감사를 진행했다.

 

산자중기위 소속 강훈식 의원(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소진공 임직원들의 전체 평균연봉(2020년 기준)은 4909만원으로 중기부 산하 11개 공공기관 중 '꼴찌'다. 

 

기술보증기금(기보)이 9285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8209만원), 신용보증재단중앙회(7161만원), 한국벤처투자(7036만원), 중소기업연구원(6558만원), 공영홈쇼핑(6358만원), 창업진흥원(6303만원),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6002만원), 중소기업유통센터(5837만원),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5212만원) 순이었다.

 

기보 대비 절반 수준에 그치는 것.

 

임금 수준은 꼴찌임에도 업무 강도는 지나치게 과하다. 실제 소진공 임직원 대부분이 월 100시간 넘게 초과근무를 하고, 직원의 절반 가량은 '스트레스 고위험군'에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소진공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올해 진행한 업무 스트레스 수준 진단 결과에서도 코로나19 피해 지원 업무가 크게 늘어나 스트레스 수준이 '매우 높다'는 답변이 전년에 비해 무려 361%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부터 코로나 19으로 인해 소상공인들에게 새희망자금→버팀목자금→버팀목자금 플러스→희망회복자금 등 지금까지 네 차례의 코로나 정책자금을 순차적으로 집행하고, 또 이달 27일부터는 손실보상금도 지급해야하는 등 업무가 집중되고 있어서다.


강훈식 의원은 "(지난해)1차 재난지원금부터 현재까지 코로나19라는 국가적 위기상황 속에서 방역의 최전선에서 가장 수고한 기관이 바로 소진공"이라면서 "(주무부처와 소진공, 정치권은)공단 임직원들의 임금 인상을 위해 (예산을 담당하고 있는)기재부와 적극 협상해야한다. 아울러 야당 의원분들께서도 (임금 인상을 위해)적극적으로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

 

강 의원은 "실제 정치인들이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위한다고 하지만 정작 소진공 직원분들의 노고에 얼마나 생각했는지 스스로 생각해보게 된다. 그 노력을 치하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같은 당의 이장섭 의원도 "소진공의 증가하는 업무에 따른 인력 충원과 임금 인상 등 추가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고 지원사격했다.

 

이런 가운데 대전광역시를 지역구로 두고 있는 황운하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중기부에 이어 소진공도 세종시로 이사간다는 내용에 대전시민들의 불만이 많다"면서 "소진공의 현재 건물 여건 등을 살펴보면 어디로든 이사를 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인데 대전을 떠나게 될 경우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조봉환 소진공 이사장은 "중기부와 업무협조를 통해 최선의 방안을 내놓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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