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 투자' 美 뉴로보, 자금 조달 성공

'166억 규모' 다이렉트 오퍼링 추진·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신경계질환 신약개발 전문기업 뉴로보 파마슈티컬스(이하 뉴로보)가 다이렉트 오퍼링 방식으로 160억 여원을 확보했다. 추가 자금 조달에 나서면서 신약 임상에 속도를 낸다.

 

뉴로보는 지난 5일(현지시간) 1400만 달러(약 166억원) 규모의 다이렉트 오퍼링을 마감했다고 밝혔다. 다이렉트 오퍼링은 투자은행(IB)을 비롯해 중개인을 통하지 않고 직접 주식을 투자자에 매각하는 것을 의미한다. 신속한 자금 조달이 용이하다. 뉴로보는 보통주 430만7693주를 주당 3.25달러에 팔았다.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도 추진한다. 발행될 주식 수는 430만7693주며 행사 가격은 주당 3.75달러다. 발행일로부터 6개월이 경과한 날부터 3년 반 동안 행사할 수 있다. 미국 HC 웨인라이트(HC Wainwright)에서 중개를 맡는다. 뉴로보는 중개 수수료 등을 제외하고 1270만 달러(약 151억원)를 조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로보는 개발 중인 의약품 상용화와 포트폴리오 확대에 자금을 투입한다. 뉴로보는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 ANA-001 △당뇨병성신경통증(PDN) 신약후보물질 NB-01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후보물질 NB-02 등의 임상을 추진하고 있다.

 

ANA-001은 미국 내 약 20여곳 병원에서 약 60명을 대상으로 임상2·3상이 진행되고 있다. 항바이러스와 면역조절 기능이 입증됐다. NB-01은 동아에스티로부터 기술이전 받은 후보물질이다. 2상에서 우수한 안정성과 PDN 관련 통증 증상을 현저히 감소시키는 효능이 확인됐으며 3상은 코로나19로 미뤄졌다. NB-02도 임상 2상을 위한 준비 과정에 있다.

 

한편, 뉴로보는 2017년 미국 보스턴에 설립된 나스닥 상장사다. 동아에스티는 2019년 지분 약 13%를 확보한 후 올해 뉴로보 최대 주주인 이앤인베스트먼트(E&Investment)로부터 약 33%를 추가로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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