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스코다 제치고 '체코 관용차' 선정…투싼 133대 공급

상품성 인정, 현지 홍보 효과 기대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동유럽 자동차 강자인 '스코다'를 제치고 체코 정부 기관 관용차를 수주했다. 현지 홍보 효과로 이어지며 유럽 시장 존재감이 높아질지 관심이다.

 

현대차 체코판매법인은 5일(현지시간) 체코 정부에 인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투싼 하이브리드를 관용차로 납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체코 노소비체(Nošovice) 공장에서 생산된 투싼 133대를 체코 정부에 공급할 예정이다. 대당 공급가는 53만2870 코루나(한화 약 2900만원)이며 총 수주 금액은 9800만 코루나(약 53억원)다.

 

공급 차량 중 대부분은 체코 철도청에 투입될 예정이다. 모든 차량이 배치되기 위해선 6개월가량 시간이 걸릴 것으로 현대차는 보고 있다.

 

현대차는 입찰전에서 스코다와 치열한 수주 경쟁을 펼쳤다. 당초엔 스코다의 승리 예측이 많았다. 자국 자동차 기업인데다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브랜드라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현대차가 상품성에서 스코다를 크게 앞지르며 최종 선정됐다.

 

현대차는 이번 수주에 따라 현지 브랜드 이미지와 인지도 제고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유럽 시장 점유율 상승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체코 정부가 관용차를 선정하는데 있어 비 유럽 브랜드를 선정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현대차 체코공장과 더불어 투싼의 기술력과 상품성이 인정받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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