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 신차 테스트·출시 자금 확보

美 투자회사 투밈과 추가 계약…최대 6억 달러 상당 신주 매각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수소 트럭 회사 니콜라가 현지 투자사 투밈 스톤 캐피탈(Tumim Stone Capital LLC, 이하 투밈)에 신주를 팔아 최대 6억 달러(약 7110억원)를 조달한다. 전기 트럭 판매와 수소연료전지차 주행 테스트를 추진한다.

 

니콜라는 지난 27일(현지시간) "투밈과 3억 달러(약 3550억원) 규모의 신주를 인수할 수 있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투밈은 니콜라 주식을 매입할 수 있는 신주인수권을 갖는다. 행사 기한은 계약일로부터 36개월이 경과한 후 다음달 1일까지며 가격은 3일간의 거래량 가중산술평균값에서 3% 인하해 제공된다. 니콜라는 계약에 따라 보통주 25만2040주를 발행해야 한다.

 

니콜라는 지난 6월 투밈과 첫 계약을 체결하고 약 4700만 달러(약 550억원) 규모의 보통주를 발행한 바 있다. 추가 계약을 맺으며 6억 달러 상당의 보통주를 팔 수 있게 됐다.

 

니콜라는 조달 자금을 신차 테스트와 출시에 투입할 계획이다. 니콜라는 최근 이탈리아 상용차 브랜드 이베코와 연간 트럭 3000대를 생산할 수 있는 독일 울름 공장 개소식을 열었다. 연내에 배터리 전기트럭 '트레' 생산에 돌입해 내년부터 초도 물량을 미국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수소 연료전지 트럭도 도로 테스트를 진행한다. 2023년부터 울름 공장에서 생산할 방침이다.

 

마크 러셀 니콜라 최고경영자(CEO)는 "투밈과의 계약으로 약 8억 달러(약 9480억원)의 유동성을 갖게 됐다"며 "내년 말까지 약속한 로드맵을 달성하는 데 있어 충분한 자금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니콜라는 지난해 9월 공매도 업체 힌덴버그리서치의 폭로로 사기 의혹에 휘말렸다. 창업자인 트레버 밀턴은 CEO에서 물러났고 30달러를 웃돌던 주가는 1년 사이 10달러 초반으로 급락했다. 미 법무부와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조사를 받으며 위기가 지속됐다.

 

니콜라는 트럭 양산에 시동을 걸며 재기를 모색하고 있다. 중장비 판매·렌탈 회사 퀸 컴퍼니, 리그(Rig)360 서비스 네트워크, HOLT 트럭 센터 등과 손잡고 판매망도 넓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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