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 릴리 코로나19 항체 칵테일 EUA 변경

FDA “바이러스 노출 후 사용 가능…백신 대체 아냐”
항체칵테일, 델타변이에 효과…美, 에테세비맙 추가 구입

 

[더구루=김다정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가 일라이릴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 칵테일을 바이러스 노출 후 사용하도록 긴급사용승인(EUA)를 수정했다. 미국 정부가 '에테세비맙'을 추가 구입한 지 하루 만이다.

 

FDA는 16일(현지시간) 일라이릴리의 코로나19 항체 칵테일 '밤라니비맙(bamlanivimab)+에테세비맙(etesevimab)'을 중증 질환으로 진행될 위험이 높은 코로나19 환자에게 사용하도록 EUA를 변경했다.

 

당초 밤라니비맙과 에테세비맙은 지난 2월 코로나19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높은, 12세 이사 경증~중등도 감염 환자에 사용하도록 승인됐다.

 

FDA는 "밤라니비맙과 에테세비맙을 함께 투여하는 것은 백신을 완전히 접종하지 않았거나, 백신을 완전히 접종해도 적절한 면역 반응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 않거나, 개인에게 노출된 환자의 노출 후 예방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라이릴리 항체 칵테일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대체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번 EUA 개정안은 미국 정부가 릴리의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38만8000건을 추가로 구입한 지 하루 만에 나온 것이다.

 

앞서 지난 6월 일라이릴리 항체칵테일은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종에 효과가 없는 것으로 확인되어 미국내 공급이 전면 중단됐다가 델타변이 바이러스에 활성반응을 보여 이달 6일 미국 전역에 공급·사용을 재개했다.

 

이어 미국 정부는 기존에 공급받은 밤라니비맙을 보완하기 위해 전날(15일) 일라이릴리와 에테세비맙 38만8000회분 추가 공급 계약을 맺었다. 일라이릴리는 이번 계약으로 약 3억3000만달러(약 3854억원)의 추가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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