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브라질 해양플랜트 선체 공사 中야드 선택

CIMC래플스와 페트로브라스 FPSO P-78 선체·거처 제작 계약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중공업이 브라질 해양플랜트 선체(Hull) 공사 야드로 중국 조선소를 택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중국 최대 해양플랜트 설비업체 CIMC래플스(中集Raffles)와 함께 브라질 페트로브라스(Petrobras)가 발주한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설비(FPSO) P-78 1기에 대한 선체와 거처 제작 계약을 체결했다. 다른 2개의 중국 조선소를 두고 경쟁해오다 CIMC래플스와 최종 계약을 맺었다. 

 

앞서 현대중공업은 싱가포르 조선사인 케펠(Keppel Shipyard Ltd.)과 함께 브라질 페트로브라스 FPSO 1기를 수주했다. 총 공사 금액 2조5000억원.

 

현대중공업은 FPSO 부유와 저장기능을 하는 선체(Hull) 공사를 수행하며, 케펠은 원유를 생산 및 처리하는 상부설비(Topside) 제작을 담당한다. 현대중공업이 수주한 선체의 총 계약 금액은 8500억원이다. <본보 2021년 5월 7일 참고 [단독] 현대중공업·대우조선, '2.5조' 해양플랜트 1기씩 나란히 수주>
 

CIMC래플스는 해양EPC 중국 1위 기업으로 중국 내 해양플랜트 건조 경험이 단연 최고다. 민영그룹 자본 합자 민영조선소로 중국국제해운 컨테이너그룹(CIMC) 자회사로 있다. 총 직원 1만3000명 중 해양플랜트 기술 인력만 700여명 보유하고 있다. △즈푸다오 △하이인 △롱코우 3곳에 해양플랜트 프로젝트 거점 기지를 갖고 있다. 

 

이와 관련해 현대중공업은 "CIMC래플스와 계약이 체결된 바 없으며, 검토가 이뤄지고 있지도 않다"고 밝혔다. 

 

페트로브라스가 발주한 산토스 암염하층(Santos Pre-Salt) 유전개발 프로젝트 중 일부인 부지오스 FPSO패키지 입찰은 2017년부터 시작됐다. 이 패키지는 일산 18만 배럴(bpd)의 원유와 일산 600만 입방미터의 천연가스 처리시설을 갖춘 FPSO를 36개월 이내에 제작한 후 향후 21년간 임차하는 사업이다. 턴키 계약으로 진행중이며, 오는 2025년 생산 가동할 예정이다. 

 

브라질에서 두 번째로 큰 유전 및 가스전인 브지오스 필드는 현재 일일 60만 bpd 규모를 생산 중이다. 페트로브라스는 오는 2030년 생산량을 200만 bpd로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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