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두, 中 상하이서 로보택시 공개 테스트 돌입

중국 내 5번째 도시…3년 내 25곳으로 확대
상하이, 동부 최대 규모로 운영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바이두가 상하이에서 로보택시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아폴로 고(Apollo Go)' 테스트에 착수한다. 3년 안에 25개 도시로 로보택시 서비스 지역을 넓힐 계획이다.

 

바이두는 13일(현지시간) "상하이에서 아폴로 고 공개 테스트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아폴로 고는 로보택시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용 앱이다. 이용자는 이 앱을 통해 차량을 호출하고 정해진 구역 내에서 이동할 수 있다. 승차요금은 회당 30위안(약 5450원)이다.

 

바이두는 수요가 많은 주거·상업 지역 등 150개 곳에 승·하차가 가능한 역을 만들어 로보택시를 운영한다. 운영 시간은 매일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11시까지다.

 

로보택시에는 중국 제일자동차(FAW)와 협업해 개발한 홍치(Hongqi)EV가 활용됐다. 바이두는 향후 약 200대 차량을 상하이에 배치할 예정이다. 중국 동부 지역에서 가장 규모가 큰 로보택시 서비스 지역으로 키운다.

 

바이두는 상하이에 앞서 후난성 창사, 창저우, 베이징, 광저우에 아폴로 고 테스트를 진행했다. 베이징에서는 퉁저우 지구로 운영 범위를 확장했다. 퉁저우의 22개 역을 추가해 매일 100회 이상 운행 중이다.

 

바이두는 3년 안에 25개 도시에 아폴로 고 서비스를 제공하고 300만여 명이 로보택시를 누리도록 할 방침이다. 중국에서 아폴로 고를 확대해 로보택시 시장을 선점한다.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에 따르면 로보택시는 중국 차량 공유 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할 전망이다. 시장 규모는 2010억 달러(약 235조원) 이상으로 선두 업체가 40%가 넘는 점유율을 올릴 것으로 추정된다.

 

바이두는 2013년부터 자율주행 기술에 투자해왔다. 2017년 아폴로 프로젝트에 돌입해 테스트를 수행했다. 지난달 말 기준 레벨4 수준인 로보택시의 테스트 마일은 870만 마일에 달했다. 올해 6월 5세대 로보택시도 선보였다. 마일당 비용을 60% 절감하며 진전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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