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라드파워, 수소트럭 개발…독일 퀀트론 협력

내년 하반기 독일서 첫 차량 출시
발라드파워 연료전지 모듈 FCmove™ 탑재

 

[더구루=오소영 기자] 캐나다 연료전지 기업 발라드파워시스템즈(Ballard Power Systems, 이하 발라드파워)가 독일 e모빌리티 회사 퀀트론(Quantron)과 수소연료전지 트럭 개발에 손을 잡았다. 내년 하반기 독일에서 첫 트럭을 선보이고 수소차 시장에 가세한다.

 

발라드파워는 지난 7일(현지시간) "퀀트론과 수소연료전지 트럭 개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7.5t·44t 트럭, 쓰레기 수거용 트럭 등 다양한 차량을 개발한다. 발라드파워가 연료전지 모듈 FCmove™를 제공해 퀀트론 차량에 통합한다. 내년 하반기 독일에서 첫 트럭을 인도할 예정이다.

 

발라드파워는 이번 협력을 토대로 수소차 시장을 공략하고 수소 밸류체인을 강화한다. 발라드파워는 전력 밀도가 크고 구조가 간단한 고분자 전해질(PEM) 연료전지를 개발해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아우디와 지멘스 등 글로벌 회사들을 고객사로 뒀다.

 

특히 이번에 공급하는 FCmove™은 연료전지 구성 부품을 50% 이상 빼고 부피 40%, 무게 35%를 줄여 수소차 설계의 유연성을 제공한다. 발라드파워는 이를 '에이치투버스'(H2Bus)에 공급해 수소전기버스 1000대 생산을 지원한 바 있다.

 

수소 전문 시장조사기관 H2리서치는 세계 수소차 시장이 2030년 105만대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평균 58.6% 성장해 누적 보급 대수가 350만대에 이를 전망이다.

 

유럽은 수소차 시장을 이끌 주요 국가 중 하나다. 유럽은 2050년 탄소 중립을 목표로 내걸고 자동차 부문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2030년 유럽연합(EU)에서 판매되는 신차 평균 탄소 배출량 감축 목표치를 기준 37.5%에서 55%로 강화됐다. 2035년부터 내연기관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탄소 배출이 있는 차량을 신차로 판매할 수 없도록 했다.

 

강력한 규제로 수소차 보급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은 수소 충전소 확충 관련 법안을 만들고 인센티브도 주고 있다. 대표적으로 독일은 수소차 등 친환경차로 바꿀 시 교체 비용의 최대 80%를 지원한다.

 

로버트 캠벨 발라드파워 최고고객책임자(CCO)는 "발라드파워의 혁신적인 PEM 기술로 구동되는 버스와 트럭이 3500대 이상"이라며 "양사의 전문 지식을 결합해 고성능 수소 트럭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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